[명상] 일본 극우단체 모방한 「국민의힘」 빗댄 우분투 UBUNTU 지도자의 상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9/11 [11:28]

 

첨부파일

 

[프레스아리랑=문해청 기자]  최근 일제강점기 특급 전쟁범죄자를 신격화하며 숭배하는 일본 극우 정치단체 선언을 모방한 정당명칭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논란이 확산 되는 가운데 이 정당의 국회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을 빗대어 쓴 지도자의 상에 대한 글을 이기명 故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이 기고했다. 그 전문을 소개한다.

 

 
올좋은 지도자. 나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일까?  <우분투'UBUNTU'> 를 배워라.
 
송건호 선생님.
 
작은 체구. 어눌한 충청도사투리. 조금 답답. 새로 오신 선생님이다. 공민(사회과목)을 가르치신다고 했다. 책도 펴지 않고 그냥 말씀만 하신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아일보 칭찬하고 서울신문 비판한다. 
 
1950년대 이승만 독재치하 자유당정권 때다. 말조심 하던 때다.  어눌한 말씀이 가슴을 파고 든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거침없는 자유당 이승만 비판. 어 이상하다. 저런 선생님이 다 있어. 대학을 졸업하자 바로 모교로 오신 선생님. 바로 송건호 선생님이시다. 담임선생님이다. 
 
노무현대통령 다음으로 내게 많은 영향을 끼치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내 딸 주례도 서 주셨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고문을 당하고 파킨슨병을 앓으셨다. 한겨레 계실 때 인사를 갔는데 날 알아보시지 못하고 누구냐? 고 하신다. 펑펑 울었다. 정말 죽일 놈들이다.
 
<우분투'UBUNTU'> 가 무슨 말인지 아는가.
 
좋은 연설을 들으면 맛있는 냉면 한 그릇 먹은 듯 기분이 좋다. 나쁜 연설 들으면 쥐똥 씹은 맛이라고 할까?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들리다가 점차 가슴이 뛴다. 파도가 친다. 뜨거운 파도다. 가슴이 찬다. 그게 좋은 연설의 힘이다.  나의 무식을 고백한다. <우분투>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낙연 대표의 연설에서 <우분투'UBUNTU'>라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찾아봤다. 아프리카 <반투족> 의 말이라는데 참으로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너를 위하면 너는 나 때문에 행복하고,  너 때문에 나는 두 배로 행복해 질 수 있다.“
 
더 설명하면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것이다.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은 말이 아니겠는가. 문득 우리 정치를 돌아보면서 정치인들 모두가 이 말을 가슴에 새겨 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국민의 힘> 정당 원내 대표 주호영 의원 연설을 들었지만 언급을 안 한다.  나올 소리가 뻔하기 때문이다.
 
좋은 지도자와 나쁜 지도자의 상은 무엇일까?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내 나이 정도만 되도 민족 민중의 비극을 절실히 느끼고 살았다. 
 
1950. 6. 25. 한국전쟁 때 눈앞에서 미군 전투기의 기총소사로 벌집이 되어 쓰러지는 피난민들. 아무 죄도 없는 우리 동포들이다. 내 땅에서 주인의 의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절반을 뚝 잘라 갈라놓고 이북과 이남이라고 했다. 행방불명된 아들을 몇 십 년 동안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 우리들이 볼까봐 몰래 우셨다. 
 
이 나라 어느 가족인들 이산에 대한 참혹한 비극이 없는 집안은 없다.  남북 간 화해의 숨통이 좀 트였을 때 북한에 가 본적이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의 집에 갔을 때처럼 써늘하던 가슴이 며칠이 지나자 풀리기 시작했다.  왜? 우리가 떨어져 살아야 하는가?
 
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총을 겨누고 있는가?  왜? 우리의 땅이 강대국의 정치흥정거리가 되고 있는가? 진절머리가 나는 얘기는 집어치우자. 함께 있는 사람 끼리만이라도 구순하게 살 수는 없는가? 경상도 전라도 가르지 말고 살면 안 되는가? 입을 열면 혀가 닳도록 협치를 말한다. 
 
현실은 어떤가? 상대 편 칭찬하는 말은 듣고 죽을래도 어렵다. 세금도 안 내는 말인데 칭찬 좀 하면 어느 하늘에서 벼락이라도 치는가?  오는 정 가는 정이라고 했고 물이 가야 배가 온다고 했다. 칭찬 들으면 욕을 하고 싶어도 참게 된다. 그게 사람이다. 우리 정치를 보면 전생에 백년 원수가 여.야로 태어나 싸우는 것 같다.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사회의 지도자들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자식을 기르는 사람들의 금기가 있다. 남의 자식 거명하며 심한 말은 안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표 급 쯤 되는 인사들은 잘잘못은 나중이고 자식들로 해서 곤욕을 치렀다. 이래서 무자식 상팔자인가.
 
<국민의힘> 정당 등 요즘 추미애 장관의 아들 물고 늘어지느라고 애 많이 쓴다.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한심한 인간들이다. 까놓고 본심을 고백해라. 정부 흠집 내려고 하는 거 말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 아니라고 할 사람 손들어 보라. 기레기들이 장구를 쳐주니 신바람이 난다. 국민이 말한다. 국회의원들 국세비 수령한 것 토해 내라.
 
내가 군대생활 할 때 금배지 아들 쯤 되면 나이롱 군대였다. 집에서 근무했다. 비까번쩍 국방부 명찰 달고 폼 잡고 다녔다. 1960년대  나도 편하게 군대생활 했으니 할 말이 없다. 얘기가 옆길로 샜지만 대한민국 지도자들 생각할수록 한심무쌍이다.
 
다시  <우분투'UBUNTU'>   를 생각하자.
 이낙연 민주당대표의 연설을 듣고 난 후 의원들 중에 가슴 절절이 느낀 의원은 몇이나 될까. 공자 말씀 하고 계시다며 코웃음이나 치지 않았을까.  그래도 <우분투'UBUNTU'>는 기억해 둬라. 자식들에게 들려줘도 결코 손해나는 말은 아니다.
 
 주호영 대표의 연설 중에      <우분투'UBUNTU'>를 언급한 부분이 있다. 잘 새겨둬라. 내가 젊었을 때부터 좋아하던 경구가 있다.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다.  장자에 있는 말이다. ‘하늘 그물이 성긴 듯해도 빠져 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늘은 못 속인다는 의미다. 하늘이 누군가. 바로 국민이다.
 
<우분투'UBUNTU'>  에 얽힌 얘기도 들려주겠다. 어느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의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했다.  나무 옆에 맛있는 과일이 가득담긴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다고 했다. 헌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이들은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일등.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둘러앉아 맛있게 과일을 먹었다.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들 1등을 안 했느냐. 왜 손을 잡고 달렸느냐. 질문에 대하여 나온 대답이 "UBUNTU(우분투)'다.
 
"일등 못한 다른 아이들은 다 슬픈데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나요?" 학자는 말문을 닫았다.  '"UBUNTU(우분투)는 ‘반투족’의 말이다.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넬스만델라> 대통령이 강조한 말이다. 
 
주호영 대표는 이 말의 유례까지 알고 있었는가. 몰랐으면 이번에 잘 알아두고 나한테 고맙다고 하기 바란다.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다시 훌륭한 지도자. 나쁜 지도자의 상은 무엇일까?
 
세상에 지도자는 너무나 많다. 자천 타천 지도자를 모두 모아 놓는다면 세상은 지도자로 산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곤쟁이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국민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지도자는 누구이며 몇이나 되는가. 자화자찬 스스로 광을 내도 국민이 보기에는 모두 꽝이다. 국민들이 뭘 아느냐고 웃을지 모르지만 정작 웃어야 할 사람은 국민이다. 
 
국민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게 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원내 대표 주호영 의원의 연설은 듣고 주위에 물어봤다. 문제는 무엇이 진실이냐? 이다. 
 
누가 신뢰를 주느냐? 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시간은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 같지만 시간 속에 역사는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남는다.  솔직히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정치인들에게 속아 살았는가?  그래서 진실과 거짓을 칼처럼 알아본다. 무섭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훌륭한 지도자가 아쉽다. 좋은 지도자는 국민이 만들어 낸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눈 크게 뜨고 살펴보자.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훌륭한 지도자로 우뚝 설 때 그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가 국민이 할 탓이다. 정신 차리자. 
 
한편 경남지역 최 선생님은  설사 지성적이어도 배울 기회를 봉쇄 당했던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외할머니께서 당신들 배고픔을 참더라도 자식들 먹일 때 마다 옆에서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고 말씀해  느꼈던 감동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무주상 보시'(Heartful Dispensation Without I-Me-Mine)를 반투족 말로 번역하면 Ubuntu 라고 강조했다.
 
<이기명 / 정리 문해청 기자> (사진 : 남아공 만델라 대통령)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북 바로알기 눈뜨라TV>
북 바로알기 TV - 4)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메인사진
북 바로알기 TV - 4)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