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615 경기본부에서 주최한 “ 6.15선언 23주년, 정전 70년 경기평화대행진”이 평택미군기지에서 열려 미군기지감시단이 참가하였다.

10시 30분경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모인 150여명의 도민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 통일을 바라며 안성천을 따라 평택미군기지 주변을 걸었다.

오늘은 보기 드물게 미군기지내의 비행체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고, 멀리 보이는 건물들 사이 사이에도 군용 트럭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격훈련장을 지나자 사격장에서는 콩을 볶아대듯 사격소리가 들렸고, 경부선과 연결되는 철도에는 10여대의 스트라이커 장갑차들이 화차에 실려 있었다. 들어오는 것인지 나가는 것인지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미군이 현재 9개의 스트라이커 여단을 운영 중인데, 이달에 9개월마다 순환배치 되는 미 제2보병사단의 제2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을 4보병사단 2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으로 대체하였다.

이번에 들어온 스트라이커여단은, 2020년 6월 보병여단에서 개편되었다. 3개의 스트라이커대대와 기갑수색대대, 포병대대, 지원대대, 공병대대로 구성된 병력 4000여명 수준이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량 300대와 M777 155mm 견인 곡사포, 대전차 토우(TOW) 미사일 등으로 무장중이다.

사격장을 지나니, ‘차량 정비사업소’ 공사장이 나오는데 완공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였다. 오늘의 행진에 미군 헌병들이 철조망 건너에서 보조를 맞추면서 따라다녔다. 더운 여름에 누군가 나눠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도두리게이트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였다.

주한미군은 도시에서의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 훈련 시설을 건설했으며 지상의 센서와 모니터링 장치를 피하기 위해 지하에서 작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미 육군 훈련교리사령부는 육군이 반군 작전에서 대규모 지상 전투로 전환함에 따라 시가전 훈련을 한다며, 미군은 지하에서의 통신기계를 개발 연습하고, 2022년 3월에는 지하갱도 수색훈련을 한다. 작년 8월에는 한미헌병부대가 23년 3월에는 한미해병대가 시가전 훈련하였다고 미 국방부 홈페이지는 밝혔다.

한반도와 대만이라는 도시화가 90%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쟁연습은, 수천만 민중의 삶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필경(평택 평화의 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