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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광장, 빛의 혁명이 승리하는 길(1)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5/06/02 [11:15]

빛의 광장, 빛의 혁명이 승리하는 길(1)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5/06/02 [11:15]

빛의 광장, 빛의 혁명이 승리하는 길(1)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고 저항이 있는 곳에 전민항쟁이 일어나는 것은 부동의 법칙이며 진리이다.

 

민중이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적을 갈아엎을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되지 못했을 때에는 전민항전이 일어나기 어려우며 설혹 일어났다고 하여도 승리를 보증할 수 없는 것이다.

 

세계에는 모든 것의 주인된 지위보다 더 높은 지위는 없으며 모든 것을 결정하는 역할보다 더 크고 위력한 역할은 없다.”

 

우리는 현실사회가 어떤 발전단계에 있건 관계없이 인간의 주동적 작용에 의하여 사회관계가 인간의 자주적 요구가 실현되는 방향으로 개조 발전되어 나간다는 법칙성에 반드시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의 운동

 

우리란 참 좋은 말이다. 이 말을 쓰면서 사람은 나와 너라는 개인주의적 존재에서 우리라는 집단주의적 존재로 비약하였다. 아주 오래전에 한때는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이 있었다. 6.15공동선언 1항에 나오는 이 뜻깊은 말은 그 당시에( 시절이 봄날이었다)우리시대 최대의 화제어가 되었다. 민족자주 민족단합을 천명한 아주 오래전 6.15공동선언은 그간 나와 너로 갈라지며 화해할 수 없었던 남과 북을 우리라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만들어놓았었다. 6.15공동선언이 가진 위대한 생활력의 하나이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시절 좋았을 때 이야기다.

 

남과 북이 우리가 되면서 미국에 대한 규정이 달라졌다. 철천지원수 미제 놈들과 제국주의가 일으킨 3차 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 있다. 백두대간의 불길이 낭림산맥에서 태백산맥을 거쳐 소백산맥으로 번지고 있다.

 

철천지원수 미제 놈들은 예전에 이북과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후 실제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 남과 북 우리민족은 미국의 북침책동을 경계하며 반전반미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그간 남과 미국을 하나로 묶고 북을 다른 하나로 묶는 전선을 남과 북을 하나로 묶고 미국을 다른 하나로 묶는 전선으로 바꿔놓았다. 바야흐로 남과 북의 우리와 미국이라는 이 대치하는 전혀 새로운 국면이 형성된 것이었다.

 

우리운동이란 우리혁명을 말한다. 바꿀 혁, 운명 명, 혁명이란 곧 운명을 바꾼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혁명이란 우리의 운명, 곧 우리민족의 운명을 바꾼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미국에 의해 유린당한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미국에 의해 분단된 운명인 만큼 미국을 몰아낸 후에야 통일을 이룰 수 있다. 미국과 분단에 의해 유린된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이러한 운동을 우리민족의 자주권쟁취운동이라고 부른다. 그냥 자주통일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남운동이란 이남혁명을 말한다. 이남민중의 운명을 바꾼다는 뜻이다. 이남민중의 운명을 어떻게 바꾼다는 것인가. 미국과 친미세력에 의해 억압받고 착취받는 민중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다. 미국과 친미세력에 의해 유린된 운명인 만큼 미국과 친미세력을 몰아낸 후에야 바로 잡을 수 있다. 미국과 친미세력에 의해 유린된 민중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이러한 운동을 우리민중의 생존권쟁취운동이라고 부른다. 그냥 진보적 민주주의운동(반독점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과 북 우리 안에 이남이 있는 만큼 우리운동 안에 이남운동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민족의 자주권쟁취운동과 우리민중의 생존권쟁취운동, 자주통일운동과 진보적 민주주의운동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여기서 하나라는 말은 우리민중의 생존권쟁취운동이 우리민족의 자주권쟁취운동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뜻이고 우리민족의 자주권이 쟁취된 후에야 우리민중의 생존권이 쟁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을 이 땅에서 몰아낸 후에야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고 그런 후에야 우리민족의 통일도 완전히 실현할 수 있다. 자주 없이 민주 없고 통일 없다.

 

우리운동과 이남운동이 하나라는 말은 민족과 민중의 관계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민족은 민중의 대외적 표현이고 민중은 민족의 대내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민족과 민중이 따로 떨어져 있는 두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존재가 드러나는 두개의 표현일 뿐인 것이다. 남과 북의 민중은 둘이 아니라 하나의 민중이다. 다만 그 자주성 실현의 정도와 주어진 사회적 환경이 다를 뿐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 6.15공동선언 이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남북 민중의 자주적 교류는 남과 북의 민중이 둘 아니라 하나임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앞에서 우리를 남과 북이라고 했는데 이는 우리운동과 이남운동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당연히 우리라는 말에는 남과 북만이 아니라 해외도 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라는 말은 전국적 표현이 아니라 전역(全域)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남과 북이라는 전국을 넘어 남과 북, 해외라는 전역의 뜻을 담고 있는 귀한 말이 바로 우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운동이란 남과 북, 해외의 운동이다. 남과 북, 해외 우리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운동이 바로 우리운동이다. 이 운동은 1990년대 이래 3자연대운동(민족통일전선운동)이라고 불려졌다.

 

불과 몇 달 전에 45년 동안 없었던 군사쿠데타가 재현됐고, 그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지전과 결합해 남북전쟁까지 일으키려는 악랄한 노림수가 도사리고 있다. 광주학살의 원흉인 파쇼무리를 완전히 청산하고 그 배후인 미제침략세력을 몰아내기 전에는 광주민중항쟁은 끝날 수 없다. 민주당집권도 마찬가지다.

 

1945 절반의 해방 이래 8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심화되는 것은 전적으로 이 땅이 미제의 식민지기 때문이다. 1960 4월 항쟁, 1979 10월 항쟁, 1980 5월 항쟁, 1987 6월 항쟁, 2024 12월 항쟁 등 수많은 민중항쟁이 이어져도 완전한 해방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우리의 항쟁이 반파쇼에 머물고 반제로 발전하지 못해서다. 미제침략군이 그대로고, 파쇼악법·폭압기관이 그대로고, 파쇼무리가 그대로면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반파쇼전선이 반제전선으로, 반파쇼항쟁이 반제항쟁으로 승화발전 돼야하는 이유다.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나, 너 할 것 없이 모두 우리가 되어 한 사람처럼 분노하고 있다. 남과 북에 모두 가족을 두고 있는 해외동포에게 조국의 통일은 우리일이지 남의 일이 될 수 없다. 우리민족이 미국에 의해 분단된 불우한 처지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해외동포들의 위상도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 해외동포가 조국통일운동의 일원으로 당당히 결합해 한 몫 하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운동의 전역적 성격을 확증시켜 준다.

 

운동이란 목표와 수단, 방법이 하나로 연결된 과정이다. 목표를 향해 수단을 마련하고 방법을 쓰는 것이 운동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운동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별 다른 것이 아니다.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수단을 강화하고 방법을 잘 쓰는 데 승리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무릇 세상이치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알고 보면 간단하다. 참고로 정확한 목표가 정치노선이라면 수단을 강화하는 것을 조직노선, 방법을 잘 쓰는 것을 투쟁노선이라고 한다. 그럼 우리운동의 목표와 수단,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자주적 민주정부 및 통일정부와 민족민주전선, 그리고 전민항쟁이다. 우리운동이 승리하는 길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서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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