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송탄미공군기지 감시활동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사진: 평택파수꾼 제공 송탄공군기지 활주로 착륙 지점이 보일 무렵부터 착륙하는 두 대의 A-10가 보였다. 장목사님 등과 만나 안부를 묻고 쌓인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활주로 반대편에 흰꼬리처럼 튀어나온 것이 보여 자세히 보니 비행기 꼬리인 듯하였다. 활주로에는 비정기여객기 OMNI항공기 한 대가 대기 중인데 꼬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이착륙하는 F-16들도 꼬리 무늬가 세 가지 정도인데 이 기지의 51전투비행단 산하 36전투비행대대의 창립(2017년에 100년이 되었다고 함)을 기념하여 사용하는 문양등인 듯하다. 문양에는 “FIYING FIENDS 100years”라는 글자가 있다.
36전투비행대는 F-16C/D 36대를 운용하는 부대로, 최근 전투기들과 정비사들이 싱가폴로 날아가 싱가폴 공군과 전쟁연습을 진행하여 국내 언론들이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말레이시아와 일본, 태국 등으로도 주한미군이 수시로 드나들며 전쟁연습을 진행하였다.
반대편으로 가보니, 꼬리날개의 정체는 KC-10 익스텐더(Extender)이다. 이것은 지금은 없어진, 맥도널드 더글라스사의 ‘DC-10’을 개조한 전략공중급유기로 알려졌다. 특이하게는, 주 날개에 각각 1개씩의 엔진을 달았고 수직꼬리날개에도 엔진 1개를 달아 3개의 엔진을 사용하며, 전략 수송기와 장거리 공중급유기로 사용 중이다.
지난 7월 21일에도 이기지에서 목격되었는데, 당시에 나는 핵잠수함이 미 대통령의 명령을 전달하는 통신비행기라고 하였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고 이후에 찾아보니 수송기와 급유기로 사용하고 있는 기종이다.
오늘 목격한 것은 흰색인데, 지난 11월 이기지의 F-16전투기 6대에 급유를 하면서 정비사들까지 태우고 싱가폴로 다녀왔던 KC-10과는 색이 좀 다른 것인 듯하다. 주한미공군 등의 최근 훈련들은,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하거나 전투기 엔진 가동 중의 급유, 상업용 급유 등을 자주 훈련 중인 듯한데, 미 본토에서 장거리 작전을 시도하거나, 동아시아에서의 미공군의 작전을 염두에 둔 훈련으로 보인다.
공사 중인 탄약고 내부를 못 보게 양철판을 가려놓았다. 한국 국뻥부 골프장을 지나 우연히 교통표지판을 보니, “DAVIS GATE”라는 표시가 있어, 금각리쪽의 탄약고쪽 문 이름임을 새로 알게 되었다.
장등리에 들어서서, 탄약고를 보니 여전히 2000파운드부터 수백파운드까지 나가는 폭탄 등 여러 폭탄들이 널려있고, 한 탄약고를 개방해 놓았는데 어두운 내부는 분간이 안 된다. 우리가 이동 중임에도 전투기들이 수시로 이착륙을 하는 중이였는데 이른 아침부터 훈련을 한 듯하다. 다시 하북리 정자에 가서 좀 쉬려니 굉음을 내면서 고고도 정찰기 U-2가 이륙하였다.
필경(평택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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