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미공군기지 감시 활동 보고 (2022.2.3.)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군들의 전투기와 헬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움직임이 바쁘다.
오늘은 신장동 쇼핑몰에서 서정동 16통 마을회관까지 걷기로 하였다. 애초 평택지역 미군기지 투쟁은 오산미군기지를 중심으로 투쟁이 시작하며 성장하였는데, 90년대에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반대 투쟁, 수도세 받기 투쟁, 외국인 아파트 방어벽철거운동, 기름 유출 규탄 등으로 투쟁의 강도가 발전하였다.
그 후 2000년 초 효순이와 미선이 살인사건 진상규명 등의 투쟁, 이라크 반전투쟁, 대추리 투쟁으로 이어져 왔던 현장이다. 또한 2000년 초에 미 대통령방한 반대 집회에 성조기를 불태우려고 하다 형사들과 실랑이 하던 일, 기자회견도중 피가 얼굴에 튀겼던 일들이 떠오른다.
최근에는 평택과 오산 지역에서는 끈기 있는 운동가들이 탄저균반대 일인시위를 오랫동안 하여왔다. 90년대에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흥청거리던 쇼핑몰이지만 지금은 저녁에도 한가하다.
신장동 일대는 기지 주변에 도로를 만들고 재개발 붐으로 오랜 집들을 철거하여 고도 제한으로 5층 이상의 건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고층건물들이 많다.
헬기 소리와 전투기 이착륙 소리가 잠시 들렸는데, 어느덧 목적지에 이르러 간식을 주민들과 나누어 먹으며 둘러보니 기지 내에 큰 2층 건물이 무엇인지 화재가 되었다. 누가 변전소 인 듯 하다고 하는데 그럴 듯하다.
더 알아보기 위해 고민하던 중 쌍용차 변전소가 떠올랐는데 이곳은 몇 배 된다. 레이더와 도감청, 지하벙커용으로 최혜국 대우를 받아 전기를 물 쓰듯이 많이 쓸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 대결, 북의 미사일 발사의 전망, 대선 후보의 사드 평택배치가 화재에 올랐다.
활주로를 보니 비정기 여객기 1대와 멀리 하얀색의 비행체가 보이는데 확인이 안 되고 다른 움직임이 없어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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