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와 자주통일을 위한 투쟁일지 46
오산 미군기지 감시활동 진행
(2021.12.23.)
옅은 안개가 낀 오산기지로 들어서니 주변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산역 근처에 사시는 장창원 목사님은 지난주에 전투기 소리가 굉장했다고 하면서 최근의 이런 소동이 잦은 것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동아시아로 미군들이 재배치 된 것이 이유 같다고 하였다.
최근 평택 미군기지 역시 역대급의 헬기 소음으로 고통을 주고 아침에도 정찰기 RC 12-X 가드레일 3대가 바쁘게 이륙하였다. 지난주에는 호주군 출신 유엔군 부사령관이 이임하여 영국군이 취임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는 미군 순환배치 중에 있다는 짐작과 함께 화학 중대도 배치됐다고 한다.
오늘은, 글로벌 마스터(C-17) 두 대가 대기중이였는데 한 번에 두 대의 거대한 수송기를 보기는 쉽지 않는 일이고, 활주로 옆에는 많은 화물들이 쌓여있다. 진위천변의 수목들을 전부 잘라내었는데 자전거길 만드는 준비인 듯 하고 기지 내 두 개의 진지에는 대공용 발칸포가 외부를 향해 각각 거치되어 있는데 이 역시 드문 일이다. 수송기의 소속 등은 거리가 멀어 읽기에 한계가 있다.
가끔 F-16전투기가 이륙하는 것을 보며 장등리 쪽으로 이동하니 탄약고와 골프장 그리고 패트리어트 포대가 보였다. 패트리어트 2와 3이 각각 2대와 3대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려 발사준비 상태다. 마지막으로 국방부가 운영하는 오산체력단련장이라 이름붙인 골프장을 찾았다.
민간인과 군인의 게임비가 많게는 5배, 카트비도 3배 이상 차이인데, 예비역도 군인과 비슷한 혜택을 주고 있었는데 나 같은 방위 예비역도 혜택을 줄까?
점심을 먹고 다시 기지 인근으로 이동하니 수송기가 폭음을 내며 이륙하는 중이였다.
(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