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세에 제기된 자주, 민주, 통일혁명의 전략문제에 대하여 (이 힘들고 벅찬세월 웃으며 가자! )
1.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발전경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근본요구와 목적은 혁명적 민중이 총궐기하여 미제의 식민통치를 갈아 업고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반혁명세력을 철저히 진압•소멸하고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선진적인 사회체제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에 의하여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하기까지의 혁명적 발전경로에 대하여 논하겠습니다.
식민지반자본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혁명을 수행하는 것은 민족해방혁명이 승리하여 미제를 몰아낸 이후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일반민주주의개혁은 민족해방혁명이 승리하기 이전에도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해방혁명이 승리하여 미제를 몰아내지 못한 조건에서 혁명세력이 선거를 통하여 정권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혁명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는 것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승리로 되지만 그것으로서 혁명이 완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은 반제반독점민주개혁을 수행하여 민중민주주의제도가 세워질 때 완수되는 것입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완수하는 과업은 조국통일 이후에도 일정 기간 해방지구에서 별도로 수행될 것입니다. 자주적 민주정권이 세워지고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이 완수되면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주의건설의 역사적 진군이 시작될 것입니다.
둘째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이 사회주의혁명으로 계속 이행되는 혁명적 발전경로에 대하여 논하겠습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은 그 자체의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에 의하여 사회주의혁명으로 계속 이행합니다. 민족해방민주주혁명이 사회주의혁명으로 발전해 가는 혁명의 발전경로는 하나의 통일적 과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은 민주주의혁명을 연결고리로 하여 민족해방혁명과 사회주의혁명을 밀접히 연결시킴으로써 기존의 다른 민주주의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철저한 민주주의적 변혁을 수행하는 혁명입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에 의해 민주주의혁명의 과업이 수행되는 과정에서는 자본주의적 지배• 착취체제가 전부 청산되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부분이 청산되며, 연속하여 사회주의체제에로 이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식민지반자본주의사회에서와는 달리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발전경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인민대중의 반파쇼통일전선이 수행하는 부르조아식 민주주의혁명이나 또는 부르조아계급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인민대중의 반파쇼통일전선이 수행하는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이 각각 승리하여 부르조아민주주의정권을 수립하였다고 하더라도, 부르조아(식)민주주의혁명이 계속하여 사회주의혁명으로 발전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기존의 부르조아민주주의정권을 제거하고 사회주의정권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필자는 부르조아민주주의정권을 제거하고 사회주의정권을 수립하는 것을 연속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으로부터 사회주의혁명에로의 연속혁명은 노동계급이 정권을 완전히 전취•장악하기 위한 혁명투쟁인 것만큼 노동계급의 혁명적 당의 영도에 의해서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부르조아민주주의정권 안에서 영도권을 장악하려는 부르조아정당의 책동을 제어하고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혁명세력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증강하는 것은 부르조아(식)민주주의혁명을 사회주의혁명에로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요구로 됩니다.
식민지반자본주의사회에서의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은 반파쇼민주화를 기본내용으로 하는 일반민주주의개혁을 수행하는 데 머무를 수 없으며 낡고 부패한 사회• 정치•경제체제를 청산하고 민중민주주의체제를 세우기 위한 혁명을 계속 수행하여야 합니다.
민주연립정권을 교체하는 연속혁명이 요구되는 이유는, 민주대연합에 기초하여 수립된 민주연립정권이 식민지부르조아개혁세력과 연대•연합한 정권으로서 부르조아계급정권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수행하기 위하여 혁명역량을 재편성하는 정치적 동맹의 기준은 반파쇼민주화로부터 반미자주화로 전환됩니다. 그러므로 혁명세력은 파쇼정권을 타승하고 민주연립정권을 수립한 그 시각부터 반파쇼민주화투쟁을 반미자주화투쟁으로 전화•발전시켜야 합니다.
반파쇼민주화투쟁에서 일시적 동맹자로 되었던 식민지부르조아개혁세력은 자기의 계급적 본성으로 하여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에서는 뒤로 물러나 반동화됩니다. 따라서 식민지부르조아개혁세력은 그 가운데서 반제적 지향을 지닌 개별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연속혁명의 역량편성에서 제외됩니다.
자주적 민주정권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결과로 산생된 새로운 사회경제관계에 상응한 것으로써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 이전부터 진행되어오고 있었던 일반민주주의개혁을 완성하고 반제반독점민주개혁을 실시하여 민중민주주의체제를 공고하게 발전시키며 사회주의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전진합니다. 그리하여 민중민주주의체제가 세워지고 자주적 민주정권의 사회•정치적 토대가 공고하게 된 때로부터 사회주의 과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주적 민주정권이 사회주의정권으로 연속하여 발전•강화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자주적 민주정권과 사회주의정권이 모두 프롤레타리아트정권의 범주에 속하는 노동계급의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노동계급을 비롯한 전체 근로대중과 함께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동력으로 되었던 일부 소자산계급과 개별적 민족자본가들이 계속하여 사회주의혁명에도 참가하기 때문입니다.
서화조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서화조, 통일전선의 성격과 임무, 자주, 민주, 통일혁명의 전략문제 관련기사목록
|
특집기획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