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조국통일3대원칙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 내용은?

남북의 통일원칙인 7,4 공동성명이 발표되기 전인 1972년 5월 3일 겨레의 절절한 통일염원과 격변하는 내외정세를 과학적으로 통찰하고 있던 김일성 주석은 남북고위급정치회담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자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인 조국통일3대원칙을 제시하였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일관하게 견지하여야 할 근본원칙과 입장을 명확히 제시해주고 있다.

자주는 통일문제해결에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불변의 근본원칙이다. 우리 민족의 운명의 주인은 우리 민족 자신이며 조국통일의 담당자도 다름 아닌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이다. 모든 것을 자기 민족의 요구와 이익의 견지에서 보고 자기 힘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민족자주의 입장이다. 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통일문제를 다른 누구에게 맡길 수 없다. 통일문제에 외세가 끼어들면 복잡성만 더욱 조성될 뿐이다.

평화통일은 외세와 사대매국세력의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온갖 재난과 고통을 겪어온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남과 북 사이에 오랫동안 존재하여오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도 무력행사의 조건으로 될 수 없다. 남과 북이 서로 싸우면 참화를 입을 것은 우리 민족이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것은 외세뿐이다. 한(조선)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는 미국과 남녘과 북녘 모두는 전쟁의 불씨를 끝장내고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근원들을 제거해버려야 한다.

민족대단결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담보이다. 그 누구도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은 공통된 민족적 감정과 일치한 통일염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통하여 얼마든지 단합을 실현할 수 있다. 민족대단결이자 조국통일이다. 온 민족이 단결하면 조국통일의 주체적 역량이 튼튼해지고 통일의 주체가 강해지면 내외분열주의 세력의 반통일 책동을 짓 부시고 조국통일 위업을 성취할 수 있다.

참으로 조국통일3대원칙의 제시는 우리 민족이 자기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서 근본초석을 마련한 역사적사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채택된 모든 남북선언들은 다름 아닌 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고 있다.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선언, 4.27판문점선언 등을 이행하는 과정에 반목과 대결을 거듭하던 남북관계가 화해와 단합의 궤도를 타고 발전하고 그 나날에 한(조선)반도에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기운이 완연했던 역사적 사실들은 조국통일3대원칙의 정당성과 그 거대한 생명력의 일대 과시로 된다.

조국통일3대원칙이야말로 온 민족의 통일염원과 의지를 집대성한 조국통일의 초석이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세월이 흐르고 정세가 아무리 복잡다단해도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은 변함이 없다.

민족분열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오늘 민족의 운명과 미래가 소중함을 깊이 자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 밝힌 길을 따라 나아가야 한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고수에 통일조국의 전도가 있고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 조국통일3대원칙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