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 미군기지 감시활동 (2023.1.26.)
눈과 바람, 추위 등 겨울다운 매서운 운치가 느껴지는 날이다. 홍콩에서 이주노동자 운동을 하시는 분과 내리문화공원에서 미군기지를 따라 걷고 유엔사 앞과 안정리 일대를 돌아보았다.
날씨와 쌓인 눈 때문인지 바깥에서 보이는 기지 내부는 비교적 조용하다. 하지만, 설날에도 전투기가 날아다녔고(한국 공군일수도 있음) 평택미군기지의 정찰기들은 매일 이륙하였는데 26일 새벽 2시경에도 평소와 달리 정찰기가 이륙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기지에는 실외 사격장 외에도, 실내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 같은 게임 화면 같은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예속된 “제36공수비행대대(AS)가 1월 17일부터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제36비상대응단과 함께 비상대응 훈련”에 참가하였다. 미군이 말하는, 공수부대는 일반상식으로 아는 특수작전의 특수부대가 아닌 일반보병으로 수천에서 수만의 군인과 대포와 장갑차까지 적 종심(적진 후방의 깊숙한 곳)에 수송 낙하하여 교두보를 마련,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해병대 상륙작전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작전부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이 러시아 견제를 목적으로 루마니아에 4,000명의 공수부대를 배치하였다.
해병대의 상륙을 강습상륙이라면, 공수작전은 공중강습이라고 한다. 미 18공수군단에는 3개의 공중강습 사단이 있고 72시간 내 세계의 어느 곳이든 투입할 수 있는 신속전개군(RDF, Rapid Deployment Force) 이라고 하는데, 한국군에는 공격중심의 7기동군단 산하에 ‘강습연대’가 있다.
일본 요코다 공군기지에는 이들을 실어 나르는 비행부대들이 있는데, C-130 수송기들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육상자위대 역시 1,900명 규모의 제1공정단 공수부대가 있어, 주일미군과 자주 훈련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작전으로, 소수가 참여하는 참수작전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특수전이고, 공수작전은 수천에서 수만 명이 참여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나치 독일이 공수작전이 많았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은 인천상륙 후에 북으로 올라가며 평안남도 숙천과 순천지역에 공수부대를 낙하하였다고 한다.
미군기지를 돌아보고, 에바다복지관으로 이동하여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필경(평택 평화의 파수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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