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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시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정은과 협상 가능하다고?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4/05/30 [02:37]

트럼프, 재집권 시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정은과 협상 가능하다고?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4/05/30 [02:37]

트럼프, 재집권 시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정은과 협상 가능하다고?“ ”꿈 깨라!”

 

김정은이 뭐가 답답해서 미국과 협상하고 싶겠는가? 1의 소원이었던 남북통일마저 이제는 미련없이 내려놓은 마당에 주한미군의 철수에 조선이 무슨 매력을 느끼겠나? 경제제재? 그것도 이젠 아무 매력이 없고 무의미하다. 주한미군이 거기 그냥 살든 말든 미국이 조선을 제재하든말든 조선은 하나도 신경 쓸 이유가 없다. 아무런 구속을 못 느낀다.

 

김정은이란 사람에게는 오기도 없는 줄 아는가? 주한미군을 말로 한번 철수시켜 보겠다고 열 몇시간이나 소비해가며 남의 나라의 기차까지 빌려타고 하노이를 찾아갔다가 미국정상과의 논의 끝에 합의한 성명서를 볼턴 같은 하급관리한테 기각 당하는 꼴을 목도하고 그런 한심한 대통령과 뭣하로 협상하겠나? 설사 합의에 성사돤들, 그런 합의서에 누가 무슨 기대를 걸 겠는가? 그런 인간들과는 협상거리가 아예 없다!

 

나 자신이 김정은은 아니지만 미국에 대한 그의 결심은 이럴 것이다. 미국은 조선의 적대국이고,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들은 조선의 잠재적 적대국이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니 두 나라도 조선의 잠재적인 적대국이다. 미국은 조선과의 적대관계룰 청산한다는 핑계로 함부러 협상하려 들지말라. 조선은 미국과 협상할 필요를 못 느낀다. 조선으로서는 미국의 말과 행동과 표정에서 거짓과 불경을 읽고 구역질만 난다. 방금 서명한 합의서도 돌아서면 다시 찢어버릴 사람들과의 협상가능성에 대해 조선은 그냥 절망한다. 따라서 적절한 기회가 오면 누대에 걸친 조선의 적대국에 대해서는 그냥 선제적으로 공격할 뿐이다.

 

                                                                        이채언(미군철수투쟁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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