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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의 전설, 전민항쟁:프레스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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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의 전설, 전민항쟁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전민항쟁만이 유일한 답이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5/07 [08:44]

항쟁의 전설, 전민항쟁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전민항쟁만이 유일한 답이다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5/07 [08:44]

항쟁의 전설, 전민항쟁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전민항쟁만이 유일한 답이다

 

자주성은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생명을 이루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규정하는 속성으로서 사회역사적 운동의 본질을 규정합니다. 창조성은 사람과 주위 세계와의 상호작용의 방식과 특성을 규제하는 성질로서 사회역사적 운동의 성격을 규정하며 의식성은 역사의 주체인 민중의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성질로서 사회역사적 운동의 추동력을 규정하는 것입니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 반항이 있고 반항이 있는 곳에 전민항쟁이 일어나는 것은 부동의 법칙이며 진리입니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서 전민항쟁이 일어난다는 이 필연적 법칙은 그렇게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중에게 자주적으로 살려는 요구가 있다고 하여 생각나는 대로 전민항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또 착취와 압박이 있다고 하여 항상 전민항쟁이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자주적으로 살려는 것은 민중의 본성적 요구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민중이 언제나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중이 자연과 사회에서 차지하는 주인의 지위를 자각한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가지지 못하면 투쟁에 나설 수 없습니다. 반동적인 노예적 굴종사상에 물젖은 민중은 착취와 압박이 아무리 심해도 투쟁에 나설 수 없습니다.

 

노예제사회나 봉건제사회에서 많은 경우에 민중이 그와 같은 착취와 압박을 운명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순종한 것은 그들에게 자주적인 사상의식이 없었거나 매우 미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평생 가난에 짓눌리고 권력에 억눌려 천대와 멸시 속에 살면서도 그것을 타고난 팔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은 결코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들의 단순한 몸부림이 아니며 인간의 자주성을 귀중히 여기고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민중들의 숭고한 사회적 운동인 것 입니다.

 

민중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가? 못 하는가? 하는 데서 자주적 사상의식을 가졌는가? 못 가졌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입니다. 민중이 자주적 사상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적을 갈아엎을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되지 못했을 때에는 전민항쟁이 일어나기 어려우며 설혹 일어났다고 하여도 승리를 보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의 동력으로 되는 계급이 있다고 하여 곧 사회변혁운동을 위한 역량이 마련되었다고 간주할 수 없으며 사회변혁운동의 동력으로 될 계급과 계층을 의식화 하고 조직화하여야 사회변혁운동의 역량이 마련되고 운동을 승리적으로 전진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의식화, 조직화를 통하여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갖고 자기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변혁운동의 승리를 위하여서는 일정한 객관적 여건이 성숙되어야 합니다. 그 객관적 여건이란 주로 새 사회제도를 세울 수 있는 물질적 토대를 말합니다. 이것은 결국 생산력의 일정한 발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러한 객관적 여건이 사회변혁운동의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분명히 지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변혁운동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어디까지나 주체적 요인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의 승패는 객관적 여건이 아니라 주체인 사람이 결정하며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니라 그 나라 민중 자신이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생산력의 발전정도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민중역량의 성장여하에 따라 결정됩니다.

 

주체적 역량이 충분히 준비되었을 때에는 설사 객관적 여건이 다소 불비하여도 주동적으로 사회변혁운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체적 역량이 강해야 반동세력을 낱낱이 짓 부시고 민중의 전민항쟁이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논의된 것을 요약해 정리하면 사회역사적 운동의 근본동인은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이고 사회변혁운동의 근본원인은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억제하는 사회적 요인이 있는 것이며 따라서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민항쟁은 객관적 여건보다 민중의 의식화, 조직화가 실현되어 주체적 역량이 충분히 준비되어야 힘 있게 전개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전민항쟁의 논리라 하겠습니다.

 

우리운동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운동의 선도 핵심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전역통일전선 형성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오늘만큼, 전역통일전선을 앞서 이끌고 나아갈 선도 핵심들의 역할이 중요한 때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우리민족이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체적 신념과 과학적 이론으로 무장하고 민중 속에 깊이 뿌리내린 새로운 핵심들이 대거 육성되고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현 정세는 우리시대, 우리의 전략으로 무장한 새로운 핵심들의 선도적 역할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운동이 승리하는 그 날은 이미 환히 밝아오고 있습니다.

 

 

202354일 안학섭 선생님 , 94세 생신날에 이 글을 바침니다

 

                                                                                   서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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