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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대화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5/01/23 [21:53]

연인의 대화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5/01/23 [21:53]

연인의 대화

사랑연곡

 

굥꽝철이 사연에 대하여

 

 

밤새 서녘 하늘로 여행하며

세상을 살피던 달님이 샛별왕자에게

물었다.

"왕자님은 왜 저 아래 멧돼지를 보고

굳이 굥꽝철이라 했어요?"

 

왕자가 말해줬다.

"굥은 윤을 뒤집은 거여요.

윤의 말은 거꾸로 들어야 진실이라는

뜻이야요.

하는 말하다 거짓이라는 말이지요.

 

꽝철이는 늙은 뱀이라는 뜻이라요.

윤석열은 맷돼지가 아니라 혀가

두 개인 뱀이 용이 되려다 실패한

꽝철이라는 말이예요.

혀가 두 개이니 항상 두 말을 하게

되지요.

진실성이 없는 말만 한다는 거여요"

 

둘은 낮에 있었던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리를 복기해 보았다.

 

재판관이 계엄시 비상입법기구와

관련한 메모에 대해 물었고,

굥꽝철이가 눈을 껌뻑이며 말했다.

"비상입법기구 설치 의도도 없었고,

그런 메모의 존재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어요."

 

달님과 샛별왕자는 킬킬대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2025. 1. 22. 김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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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의 다른 이름은 아리공주.

샛별왕자의 다른 이름은 어린왕자.

둘은 은하건너 버들 강아지은하에서

부터 꽝철이 족속과 싸우며, 10

광년을 달려 지구행성을 살피는 중.

 

* 꽝철이 : 좁은 물 웅덩이에 사는

오래된 뱀이 용이 되고 싶어 하늘로

오르다가 실패하면 꽝철이가 된다.

씨앗 자체가 뱀이기 때문에 절대로

용이 될 수 없다.

 

비를 싫어하여 심한 가뭄을 몰고

다니는데, 결국 징과 꽹과리와 횃불을

든 농민들에게 쫒겨난다.

용산에서 가짜 용 행세를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꽝철이 족속은 주로 갱상도

지방을 기반으로 서식한다.

갱상도에 가뭄이 특히 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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