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論
김문보의 '아리아리랑'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5/03/12 [13:57]
청년학생論 김문보의 '아리아리랑'
청년학생들이여 일어나라, 단결하라 백마 탄 초인으로 시민 속으로 오라 평화와 민주주의 적 윤석열을 내쫓자
학생들은 깃발이었다. 민주주의와 평화, 나라의 자주독립 통일조국을 갈망하는 씨앗이었다. 마땅히 그러해야 했다. 나라가 불의의 수렁에 빠졌음에도 청년 학생들이 일어날 줄 모른다면 그 나라는 죽은 나라다. 미래가 없는 나라다. 나라 가 잘못될 때마다 청년학생들이 희망이자 씨앗으로 일어났다. 그게 이 나라 전통이 다.
일제강점기 3.1 만세시위 직전 일본 유학 생들이 일으킨 2.8 독립선언이 그러했고, 1929년 광주 학생운동이 그러했다. 이승만 정권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대 구 2.28 학생운동이 그러했고, 뒤이은 4.19 혁명이 그러했다. 박정희 유신독재 와 긴급조치 9호 치하에서 부마항쟁으로 유신을 끝장낸 1970년대 학생들도 그러 했다.
전두환이 등장하던 1980년 서울의 봄과 그 해 5월 피빛 광주항쟁 역시 그러했다. 1987년 전두환의 4.13 호헌조치에 반대, 6월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이끈 주역 도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그러나 순수 학생들만의 운동 이나 투쟁으로 일을 완결 짓지는 않았다. 언제든지 시민과 함께 일을 이루었다. 학생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 시민 속으로 들어갔고, 시민들이 호응할 때 일이 이뤄 졌다. 1987년 6월 항쟁 장면이 선명히 보여준다.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아갔고, 시민들이 김밥으로, 물병으로, 손짓으로 호응하고 합류했다. 마침내 넥타이 부대가 빌딩 위에서 학생시위대를 향해 종이 꽃가루 를 뿌렸다. 꽃가루는 항쟁의 완전체를 드러내며 전두환을 굴복시키고, 노태우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학생과 시민들 이 합작해 만든 민주쟁취의 결정이었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아간 건 민주주의 씨 앗을 시민의 자궁 속에 잉태시킨 행위였다.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곧추 세운 깃발이었 고, 시민은 그것을 받아 잉태하고 낳은 자궁이었다. 이렇게 학생과 시민이 하나 될 때 일이 이뤄졌다.
전쟁터로 청년들을 내몰려던 자
지금이다. 지금도 그렇다. 청년학생들이여. 윤석열이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알지 않 는가. 윤석열은 전쟁을 일으켜 여러분들을 전쟁터로 내몰려 했다. 전쟁으로 야당과 비판세력을 종북좌파 암흑세력으로 몰아 제거한 뒤 영구집권을 도모하던 자다. 전쟁으로 대한민국을 원시시대로 되돌리 려던 자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자다.
윤석열은 평화의 적이자 민주주의 적이다.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할 자다. 그런 자가 또라이 판사와 한 패거리 검찰에 의해 유 유히 손 흔들며 개선장군처럼 구치소를 나왔다.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장면이다. 국민을 조롱했다. 한 치의 부끄러움도 모 르는 뻔뻔한 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기만 잘되면 되는 자의 모습을 보 았다.
청년학생들이여. 일어서라. 불의에 항거 하자. 깃발 세워 시민 속으로 오라. 대열을 지으라. 스크럼을 짜라. 백마 탄 초인으로 시민의 자궁 속에 민주의 씨앗 을 뿌려라.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옥동자 를 낳자.
전국의 캠퍼스여, 일어나라. 단결하라. 들불처럼 일어나 저 사악한 윤석열, 악의 괴수 윤석열을 내쫒자. 두 개의 혀로 뱀 처럼 나불거린 거짓의 제왕 굥꽝철이를 내쫓자. 내쫓아 처단하자.
청년학생들이여. 그대들 나라, 그대들의 미래를 지키라. 청년의 전통, 명예를 지키 라. 그대들의 지성과 함께 나라를 구하자.
2025. 3. 11
--------------------------------------------------------- *꽝철이 : 좁은 물웅덩이에 오래 산 뱀이 용이 되려다 실패하면 꽝철이가 된다. 씨앗 자체가 뱀이기 때문에 용산에 올라 아무리 용을 써도 구름을 탈 수가 없다. 도저히 용이 될 수 없는 존재다.
가짜 용으로 행세하며, 인민을 속여야 함 으로 두 개의 혀를 이용하여 온갖 거짓말 을 일삼는다. 비를 몹시 싫어하여 가뭄이 들게 하다가 때로 홍수로 물난리도 일으 킨다. 참다 못한 농민(인민)들이 징과 꽹 과리, 횃불을 들고 꽝철이 쫓기에 나선다.
주로 갱상도 지방을 근거지로 서식한다. 다른 말로 이무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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