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로 살아가는 혁명가의 신념
사색(3)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한 길에서 어떤 교조주의의 오류가 존재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이야기 풀어 나가자.
그 대표적인 예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좌파블럭(민중민주계열..일명PD) 미제 놈들에게 완전히 종속된 이 괴뢰의 땅을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로 보면서 당장 사회주의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는 민중민주계열의 오류와 다른 하나는 사상에서 주체를 <조선혁명>이 아닌 <한국혁명 >으로 보는 일부 민족해방계열의(소위 NL 일부 정파)오류라고 할 수 있다. 전자가 맑스레닌주의를 교조주의적으로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면 후자는 자주사상을 교조주의적으로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교조주의가 <한국>을 식민지가 아닌 제국주의로 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 , 후자의 교조주의는 <한국>을 조선의 일부분이 아닌 독자적인 한 국가로 보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전선에서 활동하는 우리들은 자주사상과 맑스레닌주의의 원리를 자주, 민주, 통일의 한 길에서 실천적 경험과 밀접히 결부지어 옳게 이해함으로써,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 전국적 관점’과 민족해방운동과 조국통일운동의 과학적인 전략전술을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회고록을 꼭 학습하여야 한다고 강조 하는 것도 사상과 이론을 더욱 깊이 터득함으로써 자주, 민주, 통일 투쟁에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우리 운동대오의 가장 큰 병폐중의 하나가 분파주의라 할 수 있다. 파벌이 난무하고 자리다툼이 벌어지는 곳에는 예외 없이 ‘야심과 출세욕을 감춘 분파주의자들’이 있는 법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운동을 시작하였을 때의 초심을 견지하여야 하며 전선의 통일단결을 위해 헌신하고 분투한 열혈 선배님들의 숭고한 모범을 따라 배워야 할 것이다.
‘혁명가의 생명은 군중 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되며 군중을 떠날 때 끝이난다’고 강조하고 싶은 절박한 현실이다. 오늘 우리 운동이 대중화되지 못하고 비약하지 못하는 이유는 ‘뿌리깊은 분파주의와 함께 독버섯 같은 관료주의’ 때문이다. 그럼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기본방도가 무엇일까. 바로 민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특히 민주노총 지도부의 관료주의는 도를 넘는 심각한 상황이다.
민중 속에 들어가지 않는데서 관료주의가 생기는 것이고 관료주의가 생기면 더 이상 운동이 아닌 것이다. 우리 운동가들의 일상은 책상 앞에서(아님 골방에서)시작되어 책상 앞에서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습은 혁명가가 자신을 수양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기초적 공정이며 사회의 진보와 변혁에 이바지할 밑천을 마련하는데서 단 하루도 중단해서는 안되는 필수적 정신노동이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임무이다. 혁명가는 임무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학습은 임무 중의 임무, 첫째가는 임무로 되는 것이다.
서화조(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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