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못했어
김문보의 사랑연곡
은하의 강물처럼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대신 나무 숲 지나면서 그 숲 매일 서로 쳐다본다면, 숲에 비친 햇살처럼 눈 마주치겠지요.
눈부신 별이 튕기겠지요. 하늘에 올라 은하를 이루어요. 땅에 떨어져도 강변에 빛나는 돌별이 되겠지요.
이래도 은하 저래도 은하여요. 은하의 강물처럼 그대에게 흘러요.
2024. 6. 2. 김문보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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