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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했어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4/06/02 [22:35]

말을 못했어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4/06/02 [22:35]

 



말을 못했어

 

김문보의 사랑연곡

 

은하의 강물처럼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대신 나무 숲 지나면서

그 숲 매일 서로 쳐다본다면,

숲에 비친 햇살처럼 눈 마주치겠지요.

 

눈부신 별이 튕기겠지요.

하늘에 올라 은하를 이루어요.

땅에 떨어져도 강변에 빛나는

돌별이 되겠지요.

 

이래도 은하 저래도 은하여요.

은하의 강물처럼 그대에게 흘러요.

 

 

2024. 6. 2. 김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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