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투쟁을 지켜보며
화물연대의 파업과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는 촛불투쟁을 지켜보자면 윤석열 파쇼 무리들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이 점점 커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을 보자면 화물연대의 투쟁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전복이 아니라 생존권 투쟁이고 촛불의 형식을 빌린 모임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중대의 행동이다.
생존은 자본에 의한 버팀으로 지속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최소한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생존권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모순을 타파하지 않는 한 노동자든 개인사업자든 언제나 생존권 투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식민지 땅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는 부르주아 양대 정당은 명줄이 없어져야지 서로 자리를 교대한다고 근본모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은 그만큼 힘들고 간고하다. 가열 차게 목숨 걸고 싸운다고 투쟁을 발생케한 현실을 완전 변화시키기가 어렵다. 부조리한 이남의 현실을 만든 근원을 제거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문제보다는 대외적인 문제이고 세계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적인 미제국은 외부적인 힘에서도 월등하지만 우리 스스로 그들을 적으로 삼지 않는 내부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화물연대의 투쟁, 촛불투쟁에서 왜 뚱딴지같은 미 제국을 말하냐고?
미 제국주의는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들고 군대를 주둔시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할 것 없이 모두 비자주적으로 만들었고 미국에 종속되게 만들어 놨다. 우리의 숨소리 하나도 미국과 연결되어 있을 정도다.
그래서 노동자들의 그 어떤 투쟁도, 일반 민중들의 투쟁도 이 땅의 근본적 모순인 식민지 상황, 분단의 문제, 그 원흉인 미국을 배제하고서는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없고, 성공으로 다가갈 수 없다.
계급의 문제 보다는 민족자주권의 문제가 더 앞선다는 판에 박힌 말을 하기는 싫다. 그것 보다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주 강하게 장악당하고 있고 이 썩은 근원을 없애지 않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하고 싶다.
만연된 자본주의는 계급의식을 왜곡한다. 자유민주주의라는 허구는 민중의 진정한 권리를 날조한다. 미 제국이 이식한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는 그들이 점령시킨 군대보다도 더 강하게 우리를 구속시키는 것 같다.
이곳이 식민지로 있는 한, 이런 자본주의로 가는 이상 이 땅의 주인인 노동자의 진정한 계급해방은 없을 것이란 말이고 노동자의 투쟁은 생존권 투쟁을 넘어 근본모순을 혁파하는 곳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민중들의 투쟁도 자유민주주의라는 허구를 뛰어넘어 진정한 자주권을 쟁취하는 투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민중에 대한 진정한 대책은 바로 이 잘못된 모든 것에 대한 투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윤석열 민족반역무리, 미제국의 군대가 물러난 자리는 민중이 주인 되는 정권이 수립되어야 한다.
민중이 주인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백순길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화물연대 파업, 백순길, 노동해방, 민족해방 관련기사목록
|
특집기획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