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평화운동을 하시면서, 최근 충청남도에서 평택으로 이사 오신 여성 활동가가 감시활동에 참여하여 내리문화공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안성천을 따라 미군기지를 걸었다. 전쟁연습기간이라 전쟁영화 세트장을 만들고 영화를 찍나 착각할 정도이다.

블랙호크와 아파치 헬기들,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번갈아 가면서 이착륙하고 무리를 지어 계속 미군기지 주변을 날아다녔다. 야외 훈련장에는 6대정도의 미 헌병 차량들이 서 있고 미군들이 군견을 데리고 훈련 중이다. 이어 유격훈련장에 이르니, 큰 군용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20명을 넘는 군인들이 이야기를 듣는 듯하였다.

멀리 기지 내 대로에는 험비가 선두에 서고 트럭들이 따르고 있는데 미사일발사대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우리는 그늘진 곳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부부로 보이는 미군 두 명이 아이와 개를 유아차에 태우고 산책하는 듯하였다. 이어, 유엔사령부와 패트리어트미사일 포대를 돌아보았다.

지난, 20일(화요일)에도 평택미군기지와 송탄미공군기지를 돌며 전쟁연습 모니터링을 하였다. 평택기지 도두리게이트에서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10여대의 험비와 트럭들(유조차 한 대 포함)이 경기도 북부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가고 있었고, 활주로에는 많지 않은 헬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송탄미공군기지를 돌아보았다. 지난, 20일에는 꼬리날개에 WP가 있는 F-16 전투기 2대가 송탄기지 51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들과 이륙을 하는데 600미터 이상 거리가 될 거리에도 차에 타고 있음에도 몹시 흔들렸다.

탄약고에는 무게 2,000파운드의 JDAM (합동정밀 직격탄 GBU-31)이 보였다. 이것은 항공기에서 타격지점으로 유도(조종) 할 수 있으며, 항공기에서는 적의 대공 사정거리까지 들어가지 않고 폭탄을 떨어뜨리고 도주를 하면 폭탄은 지정해주는 목표까지 스스로 최대 23KM 거리를 추력이 없더라도 양력으로 날아가며,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이날 장등리 인근의 기지안에는 10여대의 험비차량들이 모여 훈련중이였는데 기지방어부대로 보였다.

송탄미군기지의 신축중인 탄약고에는 덤프트럭들이 드나들며 공사가 진행 중이고, 진위천을 넘어 양감등으로 이어지는 다리공사도 마무리 중이다.

활주로에는 “flexport” 글자가 쓰여 있는 흰색의 큰 항공기가 뒷 램프(화물을 오르내리는 곳)가 열린 채 서 있고, 옆에는 “YJ” 글자와 L자형 무늬가 있는 C-130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는데, 흰색의 항공기는 비정기 화물기로 보이고 C-130은 주일미군 요코다기지에서 온 것이다.

요코다기지는 주일미군사령부가 있으며 항공자위대의 작전사령부도 있는 한국의 송탄공군지기와 같은 일본 내의 항공작전을 미군이 지휘하는 곳이며, 유엔사령부 후방기지이기도 하다. 이어, 두 대의 F-16 전투기가 이륙하였다.

최근 미 해병대는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에서 해당국 군대와 많은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대가 주로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한국 에 들어온 제 15해병원정대는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에서 들어왔다.

또한 이들이 타고 온 USS 복서함(LHD-4)과 “하퍼스 페리”는 초수평선 작전으로 알려진, 상륙지점과 먼 거리에서 해병대와 탱크 등을 내리는 상륙전에 참가하는 배들이며, 미 해병대의 헬기들은 군산기지 등에서 훈련을 하였다.

                                                                            필경(평택파수꾼)

                                                                                   사진: 평택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