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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송탄미공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송탄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서니 F-16 전투기들이 낮은 고도에서 빠르게 지나갔다. 활주로를 보니, C-5 갤럭시(전략 수송기) 1대와 아틀라스 민간 수송기 1대가 주기되어 있다. 두 대의 F-16 전투기들이 반대편에서 우리 쪽으로 총알 같은 속도로 낮게 이륙하였는데 꼬리날개의 코드를 알기 힘들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들을 묻고는 진위천을 따라 걸었다. 전투기들이 기지 주변을 날아 다니며 Touch-and-go를 거듭하였다. 간신히 한 전투기를 보니 테일코드가 WP(주한미공군 8전투 비행단, 군산기지)이다. 지난, 2월 18일 미중간의 서해에서의 전투기 대치 사건에는 주일미군기지의 미사와 기지 F-16 전투기도 참가한 것으로 검색된다.
전투기들의 기동은,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앞두고 해외에서 들어온 미군 조종사들이 인근의 지형을 숙지하기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 2014년 3월 29일, 일본 이와쿠니 기지 소속 FA-18B 전투기가 송탄미공군기지에 착륙하기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던 중,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려 전기선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었다.
자동차로 신장동 쇼핑몰를 거쳐 한국공군 작전사령부 쪽부터 돌아보았다. 작전사령부로 들어가는 입구 쪽은 차량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해외 등에서 들어온 미군병력들이 임시 숙소로 누런색 천막들이 장등리 보각사 근처 공터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24동 정도 되었다. 그리고 근처에는 흰색의 콘테이너들이 수십 대 쌓여 있어 이들의 짐으로 추정되었다. 탄약고 앞에는 탄약들을 실어 나르는 대차들이 3개씩 포개어져 수십 개의 조로 쌓여 있고, 파란색의 훈련용 폭탄들과 일반 항공용 폭탄들이 파렛트에 쌓여 있다.
현재, 외부의 알파 탄약고에서 금각리쪽 신규 탄약고로 탄약들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처에는 건물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 1월에, 탄약 창고와의 이격거리로 강제 수용당하게 되어 찾았던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전부 철거되어 있다.
그리고 탄약고를 보니, 새로운 콘크리트 탄약 창고들을 건설 중인데 15개동 정도된다. 아직은, 콘크리트위로 흙과 잔디를 쌓지는 않았는데, 1개동이 20평 정도로 추정되고, 이미 50개 이상의 거대한 탄약 창고들이 건설되어 있는데도 추가 탄약 창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올 때마다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활주로에는 5대의 F-16전투기들이 도열중이고, 30명도는 탈 수 있는 소형 여객기 1대가 착륙하였다.
우리는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니, 한미 군인들도 식사중이다. 전투기들이 쉴 새 없이 이착륙을 하는데 식사 후 나와보니, 굉음을 내며 급상승하는 전투기들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려 보는 중이다. 이전에는 전투기 훈련에도 지켜보는 경우를 보지 못하였었다. 지난주의 서해상에서 갑자기 벌어진 미군의 대중국 침투 전투기 훈련으로 민중들의 불안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기습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나, 이란 최고지도부는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검토하는 회의에 참석하였다가 변을 당하였는데, 미군이 대화중인 상대를 기습 공격하였다는 것에 더욱더 민심을 잃고 있다. 전쟁의 역사는 기습공격이 결코 전쟁의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이란은 미국의 기습을 견딜 '모자이크 방어(Mosaic Defense)' 라는 독특한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미군으로 인해 최고 지도부와의 연락이 단절될 경우, 31개의 지역별 사령부들이 각자 판단하에 전투를 진행하여, 장기전으로 유도하며 상대방의 전쟁 의지를 소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알려졌다.
전쟁은 단순히 인물을 제거하는 게임이 아니라, 자원·물류·이념·조직이 결합된 시스템의 충돌이기 때문이며, 기습 공격이 전쟁 전체의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전쟁을 시작하는 방법'일 뿐,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습은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우위를 가져다주지만, 상대방의 전의를 불태우거나 전략적 자원을 소진시키는 등 장기전에서는 오히려 독이 된다.
영국과 미국의 제국주의자들은, 발전한 자기들의 문명을 미개한 민족들에게 배워준다며 지배를 정당화하였으며, 수십 년이 지나면 동화, 민족성 제거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의 이란 지도자들을 학살한 사건처럼, 결국에는 식민지 지도자들을 학살하여 민족의 투쟁을 탄압하는 전술을 써왔는데 대표적으로 베트남전의 ‘피닉스 프로그램(Phoenix Program)’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하고 남베트남군과 미 특수부대가 실행한 '베트남 공산주의자 인프라(VCI) 무력화' 작전으로 주요 인사 4만 여명을 테러 학살하였지만, 전쟁의 최종 승패는 개인의 생사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경제적·군사적 비용(눈덩이 비용)을 감당하며 민중의 지지를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만 증명하였다.
최근, 주한미 육군 제1통신여단의 네트워크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였는데, 네트워크 용량과 안정성을 대폭 높여 한반도에 배치될 대규모 무인기(UAV)나 로봇 전력들의 조종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올해 1월 유엔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취임한 스콧 윈터 호주 육군 중장은 2월 26일, UNC 회원국 및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소속 대사 및 대표 20명을 모은 원탁회의에서 ‘프리덤 실드 2026’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것은 이번 전쟁연습이 유엔사령부가 같이 하고 있음을 알리며, 소속 회원국들도 참가한다. 지속적으로 유엔사의 존재를 각인시키려고 시도 중이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되면, 다시 동아시아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중할 계획이다. 1861년 아프카니스탄에서 충돌하였던 러시아는 동해에서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쓰시마섬을 점령하였고, 1885년에는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였다. 이제 한반도가 미국의 세계패권 전략으로 최고의 화약고가 될 것인가 걱정이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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