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길이 없어도 가야 할 때가 있다」 정대호 시인 여섯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8/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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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아리랑=문해청 기자대구지역 문단 지도적 위치에 있는 시인 정대호 대표(도서출판 사람)가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고 문우 박상봉 시인이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0년 828(저녁 630김중기의 필름통(영화카페대구시 중구 동산동 454(달구벌대로 405) 에서 사람의 문학시집만권당운동본부 주최로 대구경북작가회의, '30년전 시인다방'이 주관하고 정대호 시인을 초대하여 박상봉 시인의 감독으로 진행한다.

 

1부는 오프닝 맹문재패널토론 정지창 명예교수이하석 시인배창환 시인김용락 시인신재기 시인

 

시낭송은 참가하는 시인 중에서 예정하고 있으며 해금연주 이해리기타 노래 천광호 화백이 신명을 내기로 했으며 도란도란 시詩 이야기를 한다.

 

2부는 꽃다발 증정저자 사인회기념 촬영뒷풀이

 

참가회비는 2만원(시집 사인본 증정)이고 문의사항은 박상봉 시인이 담당한다.

 

정대호 시인은 1958년 경북 청송 부농출신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 전공 후 동 대학원 문학박사 학위 취득학부시절 복현문우(독서)회 회장 당시 5. 18광주민중항쟁을 알리는 유인물을 제작 배포로 본회가 강제 해산 되고 구속 되는 시련을 격었지만 광주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유공자이다.

 

신군부독재의 언론통폐합보도지침이 판치는 독재정권시기에 대의와 선의양심을 갖고 저항했던 지식인으로 1984년 분단시대동인으로 시를 발표했다.

 

1985년 경북대 제적 후 복학을 기념하며 다시 봄을 위하여」 「겨울 산을 오르며」 「지상의 아름다운 사랑」 「어둠의 축복」 「마네킹도 옷을 갈아 입는다」 「가끔은 길이 없어도 가야 할 때가 있다」 시집 간행 및 작가의식과 현실」 「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학」 「현실의 눈작가의 눈」 평론집 발간 및 원이의 하루」 산문집을 발간했다.

 

대구지역활동으로는 사람의 문학」 계간문예지를 발간하는 <도서출판 사람발행인대표로 민족작가회의대구지부 지부장한국작가회의대구지회 지회장시월문학제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이다대구 남산동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 고택보존古宅保存 표지석表地石 설치設置 및 이육사기념관264記念館 건립建立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 이육사대구기념사업회 초대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꾸준하게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다음은 [시인의 말전문이다우리들이 살아온 시대의 이야기도 어떤 형식으로든 문자로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그래서 어릴 때 고향마을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은 조금 정리해보았다그때는 그러한 것들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일상이었던 것인데지금 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구나 하고 새삼스러운 것 같았다.

 

또한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걸쳐 대학을 다녔던 내가 겪은 이야기도 일부 정리해보았다특수한 이야기가 아닌 흔히 있었던 이야기들이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제 4부는 대구 시월항쟁과 관련된 시편이다시월문학제 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다하지 못해서 늘 미안했다.

 

그 미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쓴 것들을 조금 정리해보았다이번 시집은 한 시대의 이야기들을 문자로 기록해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때로는 거칠고 투박한 표현이라도 그대로 두었다지나간 한 시대의 기록이기 때문이다특히 내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데 에는 감정이 정제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2020년 6

 

 

<<작품해설>> 기록그리고 외로움 // 신재기 교수(대구대학교) //

 

1. 기록 정대호 시인의 기록이란 언급은 사전적 개념보다는 은유적 개념을로 이해해야 한다. / 기억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는 것이 기록이다인간은 모든 경험을 기억의 그릇에 담아 보관할 수 없다인간의 뇌의 정보 저장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체험을 망각한다. // - 초략 -

 

시인은 1977년에 경북대학교에 입학한다. ‘복현문우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신 말기 학생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1980년 9월 경찰에 체포되어 화원교도소에 복역하다가 그해 12월에 군사법정에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1년 형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는다. //

 

1984년 복학하고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한다대학원 입학시험사회 입문 과정에서 이러한 학생운동 이력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박근혜 정부 때에는 예술계 불랙리스트에 오르기까지 했다. //

 

이제야 말할 수 있다까지 이르는 시간 동안 개인의 경험이 곰삭았을 때 더욱 진가를 드러나기 마련이다. 40년의 세월이 흘렀다그때를 소호한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볼 만한 충분한 시간적 거리가 확보되었다. //

 

우리들의 이 땅이 독재의 캄캄한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당신은 그 어둠의 둑에 구멍을 내는 막아도 막아도 맨손으로 맞서 또 구멍을 내는 우직한 청년 오늘우리들이 누리는 이 민주주의의 작은 햇볕도 당신이 온몸으로 견뎌낸 짐승의 시간 그 굴욕의 상처가 밝힌 불이었습니다. //

 

1985년 9월 4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서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발가벗겨져 칠성판에 엎드리면 발목무릎허벅지가슴부위가 혁대로 묶여 발바닥이종아리가허벅지가엉덩이가 보리타작을 당하면 살이 터져 피멍이 엉켜 육신은 진흙탕 뻘밭으로 망가져 갔습니다. / -권력의 하수인이 개들을 향해서 그렇게 물어야지 창자가 터지게 / - 짐승의 시간」 부분 //

 

김근태 민주지사 영전에아름다운 연꽃 세상에서 부활하십시오라는 부제가 붙은 시편이다.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했던 김근태 민주지사의 영전(2011년 12월 사망)에 바치는 시다당시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던 국가 권력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생생하게 구체화하고 있다이 시대를 두고 시인은 짐승의 시간이라고 말하다. //

 

구가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것이다인간다운 삶은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의 주인이 되고 자기를 바로 세우는 자유가 보장될 때 이루어진다그 자유는 우선 몸의 자유에서 출발한다몸의 자유 없이는 인권도 존엄성도 없다.//

 

국가 권력이 국민 몸의 자유를 빼앗는다면 그것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궁국적인 목적도 몸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있다국민의 몸을 짐승처럼 다루었다면그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당시는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수 권력자를 위해 행사되던 시대였다. //

 

시인은 자신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의미와 의의를 직접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김근태 선생)의 민주화운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는 셈이다즉 김근태의 경험이 시인의 경험으로 환치되고 있다. //

 

이런 새벽 그 깜깜한 방을 나서는 순간 내가 생각했던 는 거기에 없었다. / 잠깐 어두운 침묵이 그 방의 문을 발보고 있었다. / 내 얼굴을 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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