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에 궁상 (꿍시렁 꿍시렁)
말로만 혁명을 하는 우국지사들이나 초로인생을 운운하며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운동의 배신자들과 타락분자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나는 동지애를 혁명가의 자질을 검증하는 시금석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공산주의자들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으로 되게 하는 인격의 핵이고 도덕적 기초이며 공산주의자들을 다른 인간들과 구별하게 하는 하나의 뚜렷한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인간에게 동지애라는 것이 없다면 그 인생은 기초가 없는 구조물처럼 허물어지고 말 것입니다.
동지애가 강한 인간은 설사 부족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쉽게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혁명투쟁을 하는 과정에 낡은 사회에서 물려받은 이러저러한 봉건적인 인간관계와 도덕규범을 타파하고 새로운 공산주의적 인간관계와 도덕규범을 창조하여야합니다.
법의 힘만으로는 세상만사를 다 총괄할 수 없습니다. 법이 못하는 일을 법을 대신해서 해내는 것이 바로 의리와 도덕입니다.
조합원의 이익보다 자파세력 확장에만 눈이 어두워 진(뻘겋게 충혈된 눈)그들의 파벌싸움으로 하여 운동은 피해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민주노총(몇몇 정파들)이나 소위 진보당(몇몇 고질적인 정파들)모습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조합원, 당원들 중심이 아닌 그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몇몇 정파의 수십 년 동안의 패악질…
노동해방과 반제반미투쟁은 그들의 머릿속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패권에만 눈이 어두워 혈안이 된 사람들입니다.
대중들은 승리하는 투쟁(혁명)을 눈으로 보고 귀로 직접 듣고 싶어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운동(혁명)이란 곧 투쟁(조직된)이었습니다. 닷말의 연설보다 한방의 투쟁이 은을 더 크게 내던 시기입니다.
지금은…!
놈들은 반미구호나 외치고 기자회견하고, 평화적으로 집회하는 우리 투쟁하는 운동가들을 ‘호구’로압니다.
우리는 결사의 각오를 하지 못하면 무장한 미제놈들과 괴뢰놈들앞에서 허수아비처럼 무력한 존재가 되고 자기자신마저 지켜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투쟁하면서 얻은 피의 교훈입니다.
혁명은 민중의 조직된 힘을 가지고 해야 하며 자주적민주정부나 사회적 해방을 위한 모든 투쟁의 결말은 대체로 통일전선(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연대연합..낮은 차원의 통일전선!)투쟁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우리가 반제반미 전민항전에서 승리하려면 자체의 독자적인 전민항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통일전선(내란청산 및 사회대개혁을 위한 반제반미투쟁전선)을 가지고 있는데 있습니다.
의식화되고 조직화된 전민항전으로 힘차게 나 갈 통일전선을 떠난 자주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운동가에게 관료성과 패권에 눈이 어두우면 그것은 운동이 아닙니다.
물론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오늘에도 변함없이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이며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사회변혁을 위한 투쟁의 귀중한 참고서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사상이 출현했던 19세기 중엽 유럽의 사회경제적, 계급적 제 관계와 레닌주의가 성공을 거두었던 20세기 초 제정 러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우리의 상황과 너무나 거리가 먼 것입니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특출한 설득력과 이론성과 실제적 효율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을 참고로 할 뿐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것은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오늘의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 미제의 완전한 식민지 반제반미투쟁의 시대, 우리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경제적 제문제들을 처방한 이론이 절대로 될 수 없다는 필자 나름의 결론을 내려 봅니다.
교조와 사대는 죽음입니다.
"무기력과 낮잠과 권태와 싸운 끝에 초조감가 조급성과 세월과 싸운 끝에 이 척박한 식민의 땅의역사를 반미전민항쟁으로 10년쯤 앞당겨놓을 조직의 역사를 10년쯤 늘려놓을 어느 경비원의 인생을 아는 사람 없었네 그의 청춘을 관리한 조직을 빼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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