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안개가 살짝 시야를 방해하였지만 서늘한 날씨는 기분을 좋게 하였다. 어제는 평택시내에서도 전투기들의 폭음이 여러 차례 들렸고 헬기들이 목격되었는데 헬기들은 오늘 미군기지 안팎으로 유난을 떨었다.
내리 문화공원에 만나 정세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부지런히 걸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CH-47(치누크) 대형 헬기 2대가 미군기지안에서 호버링(제자리에서 나는 것)을 하는데 가뜩이나 무거운 놈들이라 쿵쿵쿵쿵 귓전을 자극하였다. 이 호버링은 숙련이 되어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전에도 안성천위로 낮게 날아 사람과 동물들이 싫어하였는데, 필자는 안성천 물가에서 호버링하는 것도 자주 목격하였다. 50명 정도까지의 병력 혹은 10톤 이상의 물자를 실어나를 수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특수부대들의 “참수작전” 병력을 실어 나르는데 동원되고 있다. 이 특수전에 동원되는 헬기 조종사들은 일반적인 군용 헬기조종사들의 훈련시간보다 3배 이상을 훈련하는데, 언제 어디서든 기상조건 등에 관계없이 정확한 이착륙으로 작전의 성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머리 위로는 아파치헬기 한 대가 수차례 기지를 선회하면서 날아다녔고 기지 안에는 CH-47이 한 대더 늘어 호버링 등을 하였다. 숙소 공사들이 진행 중이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 여러 대가 준비상태이다.
한 달 만에 돌아보는 셈이라, 여러 군데를 돌아보았다. 안정리에서 송화리쪽으로 도중에는 기지 안에서 블랙호크 헬기가 호버링을 하면서 여러 조종기술들을 묘기 부리듯이 연습하는 것도 보였다.
RC-7 특수정찰기 한 대가 활주로를 달리다가 격납고로 다시 돌아갔고 무인기 인듯한 비행체가 작게 보이는데 기종은 분간이 안되었다.
작년말 이천지역의 특수부대들의 훈련장에서 미 그린베레가 한국특수부대와 전쟁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포천 훈련장에서의 한미전쟁연습도 새해 벽두에 벌어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점심 식사 후, 작년 5월 6일 평택 팽성읍 노와리 41-2 번지 인근 논에 미군의 F_16전투기가 추락한 현장을 돌아보았다. 추락지점 주변은 작년에 농사를 지을수 없게 미군이 한달 이상 폐쇄하였다고 한다. 잡초들만 무성하고 구덩이가 파헤쳐져 있는데, 항공유나 엔진오일 등의 오염문제도 있을 것이다.
우리민족을 분단시키면서도 거짓말로 남쪽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미국의 말을 한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그대로 기층민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미군의 가해로 인한 피해는 안보혜택을 받는 한국민이 공동분담하자는 것이다. 소파규정은 한국정부가 선 보상한 후 미국에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되었지만 미국이 의무를 다한 적은 없다.
평택에서는 미군 헬기로 인하여 지붕 기와장과 담벼락이 무너지는 참사가 벌어졌던 팽성 송화리 마을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미군 사과나 보상이 없이 주민들이 자비로 수리하였다. 논두렁을 한참 걸어 다니며 사고현장을 돌아보다 헤어졌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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