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니스트의 팔레스타인 학살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앞당길 뿐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2023년 12월 27일)을 기준으로 시온주의자들의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연속 폭격으로 거의 22,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학살당했고 또 다른 52,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70%는 여성과 어린이였다. 민간인과 전투원 사이에는 구별이 없으며 모든 민간인, 아마도 어린이도 표적이 된다.
아주 정확하게 이스라엘 언론인 유발 아브라함(Yuval Abraham)은 가자지구 전체를 대량 암살 공장으로 묘사했다. 폭격 행위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멸절”, 심지어 “핵무기 사용”을 받아야 할 “인간 동물”, “바퀴벌레”, “인간 이하의 존재”로 묘사하는 전격적 선전전이 동반되었다.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낙인찍는다고 해서 시오니즘과 그 제국주의 후원자들이 치욕스러운 패배로부터 구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확실하다. 영국에 대항한 미국 혁명가들의 반식민지 투쟁 중에 영국은 미국 혁명가들을 테러리스트로 비난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것이 영국의 식민주의를 파멸에서 구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은 조선, 베트남, 아프가니스탄의 해방군들을 테러리스트로 규탄하지 않았는가? 그 어느 것도 미제국주의 점령군과 그 종속국에 대한 해방군의 승리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제국주의 중심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 전쟁 범죄에 자국 정부가 공모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호언장담과 파시즘적인 의도에도 불구하고 점령에 맞서는 저항을 제거할 수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군인과 예비군들은 정당한 명분이 없는 점령군이기 때문에 정의로운 해방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것이 실존적 투쟁인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결단과 용기를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최근 전투가 벌어진 이후 이중 국적을 가진 이스라엘인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라를 떠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자기 그림자에 겁을 먹고는 공포에 질려 사방으로 총을 난사하고 있다.
12월 15일 셰자이야에서 이스라엘 보안군 병사들은 가자지구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이스라엘인 3명을 저항군으로 ‘오인’하고 살해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인 3명의 살해를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시오니즘의 핵심에 있는 깊은 비인간성과 우월감을 드러냈다. 세 명의 유대인 살해는 “참을 수 없는 비극”으로 규정되어 참회가 표명되어야 하지만, 22,000명의 팔레스타인인 살해는 그러한 참회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가자지구의 대량 학살이 수그러들기도 전에 제국주의자들은 자치정부 앞잡이들이 가자지구 운영 책임을 맡고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결책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자의 앞잡이들이 30년 동안 실제로 사활을 걸고 저지해왔던 팔레스타인 혁명의 부상에 반대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두 국가 해결책은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을 통해 불가능해졌다. 남은 해결책은 단 하나이다.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유대인 등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모든 종교들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단일 국가의 수립이다.
하르팔 브라르(Harpal Brar) 영국 공산당(맑스-레닌주의) 2023년 12월 29일
기사: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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