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의 구걸행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크라이나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과 유럽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대통령 젤렌스키가 미국을 행각하였다.
미국까지 오는 노정도 비밀 작전을 방불케 했으며 구체적인 그의 움직임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전날 동부 바흐무트를 찾은 그는 폴란드 접경도시 프셰미실까지 열차로 이동하였다. 그 뒤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북해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순찰했고, 이후에는 긴급 출동한 미 공군 F-15E 전투기들이 엄호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젤렌스키는 바이든을 만나 그를 인간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존경한다고 낯간지럽게 아부하면서 자기의 잔명을 부지하는데 필요한 무기(패트리엇 미사일 등)들을 하나라도 더 많이 받아내려고 모질음을 썼다.
젤렌스키는 바이든과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미 상하 양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의사당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 외교적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그의 미국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 만에 최초의 해외 나들이이다. 국방색 티셔츠의 군복 같은 평상복을 입고 미의사당 연단에 선 사람은 미국 역사상 젤렌스키가 처음이다.
러시아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서명이 담긴 국기를 국회에 전달하고 그 답례로 의사당 건물에 게양한 성조기를 젤렌스키는 받았다. 미국의 비호와 지원에 전적으로 운명을 걸고 있는 미제의 앞잡이의 가련한 모습을 보여준 희비극이 아닐 수 없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체면도 모두 버리고 미 국회 의원들 앞에서 영어로 일장연설을 해댔는가 하면 성조기에 얼굴까지 파묻으면서 2023년에도 반러시아항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성원해달라고 애걸복걸하였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만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하면서 젤렌스키에게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체계를 비롯한 많은 무기들을 공급할 것을 공약하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무기지원액은 220억US$계선에 도달하였으며 미국은 2023년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450억US$분에 달하는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키예프정권을 러시아와의 승산 없는 싸움에로 계속 내몰아 지역정세를 대결과 유혈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전체 우크라이나를 제물로 바쳐서라도 어떻게 하나 미국의 대 러시아 고립억제 전략을 실현해보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용과 반작용의 크기는 정비례하는 법이다.
정세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군사적 지원확대가 기필코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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