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브릭스(BRICS) 합류, 다극화 세계 추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서구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남반구를 통합하려고 했다.
그는 브릭스(BRICS)에 가입했고, 탈달러화를 옹호했으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했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동방' 전략을 추진했으며,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와 동맹을 맺었다.
지난 5월 19일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보다 다극화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유산을 남겼다.
라이시 하에서 이란은 브릭스와 세계남방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에 가입했고, 그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도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인이 된 이란 지도자는 중국, 러시아 및 기타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쪽을 보라"는 전략을 옹호했다.
라이시는 서방의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허무하다고 보고, 대신 이란의 정치적, 경제적 미래가 남반구와의 통합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고 인식하는 테헤란의 보다 민족주의적인 정치 계층을 대표했다.
라이시는 "우리는 국가의 경제와 국민의 삶을 (서방의) 의지와 결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공동의 투쟁을 강조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였다.
2023년 라이시는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방문했다. 그의 정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란과 같이 미국에 의해 부과된 불법적인 일방적인 제재로 고통을 받는 이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사회주의 정부들과 연대를 보여주었다.
라 하바나(La Habana)에서 라이시는 "두 나라 사이의 심각한 공통점 중 하나는 식민지 체제의 탐욕에 맞서는 것입니다. 쿠바는 수년 동안 미국의 패권과 탐욕에 맞서왔고, 쿠바 국민과 정부의 이러한 저항은 칭찬받을 만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그가 카라카스에 있을 때 "아야톨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는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수년간의 저항을 찬양했다"고 외교전문에 적었다.
라이시는 마나과에서 "미국은 제재와 위협으로 우리나라를 멈추기를 원했지만, 우리나라는 멈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대신 위협과 제재를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데 사용했다"고 선언했다.
고(故) 이란 지도자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오늘날 미국은 쇠퇴하고 있고 나날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니카라과도 미국의 위협과 제재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 혁명 정부의 외무장관을 만난 라이시 대통령은 "식민주의와 테러리즘에 맞선 아프리카 국가들의 입장과 저항을 높이 평사하며 이를 각성의 신호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2023년 8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는 남반구 발전의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개발도상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인 아프리카의 정치적, 경제적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인이 된 이란 지도자 역시 탈달러화를 열렬히 옹호했으며, 경제 주권을 강화하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양자 무역에서 현지 통화 사용을 장려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 "서구 세계의 패권은 달러의 패권에 기여한다"며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관행상 이 패권의 도구를 제거하고 국가 간 결제에 자국 통화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자카르타를 방문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과 인도네시아가 양국 간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탈달러화하고 사용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고인이 된 이란 지도자는 테헤란의 브릭스 가입 초청을 수락하면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회원국 간 경제 관계의 탈달러화, 국가 통화 사용, 지불 및 금융 결제를 위한 브릭스 메커니즘 강화를 향한 브릭스의 성공적인 노력을 단호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그는 "'남반구'의 도전 중 하나는 인종차별 정책, 억압, 점령, 헤게모니, 국가 테러리즘, 특히 시온주의 정권에서 비롯된 불안의 지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인민이 자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발전할 권리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라이시는 이스라엘 식민주의에 대항하는 팔레스타인 민족해방투쟁에 대한 테헤란의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었다.
지난 12월에 라이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조직했는데, 50개국 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제회의에서 고인이 된 이란 지도자는 미국을 "세계 최초이자 최대 민주주의 침해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전쟁이 제국주의적 억압에 기초한 "글로벌 헤게모니 체제"라고 비난한 미국 제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2024.5.22. 번역: 본사기자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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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브릭스, 남반구, 탈달러화, 중국, 러시아, 상하이협력기구,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자국통화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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