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궁극의 집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4/12 [14:43]

궁극의 집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4/12 [14:43]

궁극의 집

 김문보의 사랑연곡 

 

 

 

 

사랑을 이루다

 

 

마침내 살림을 차렸다

얼마나 보채었던가

은하수가 마르도록 보채었지

 

보챌 때마다 그녀 ,

"다음 생"

"다음 생"

 

언젠가는 보채도 좋다 했다

눈치를 보며 보챘다

"~!"

"~!"

 

그녀는 누나처럼 날 달랬다

그런 그녀에게

보채는 것만으로도 짜릿했다

보채기만으로도 행복했다

 

마침내 살림을 차렸다

하늘이 점지한 궁극의 우리 집

하얀 목련 꽃등 그림 같은 집

 

그녀 데려 온 날

난 이 세상 제일 행복한 수컷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쭈우욱 다음 생까지 가요"

 

천상이 따로 없었다

목련꽃 그늘 반대의 세계에

십만 광년 건너 뛴 사랑이 있었다

 

 

--------------------------------------------------

해설無題

 

 

나의 까칠미녀는 게릴라 전사다.

꽝철이와 싸우느라 달미인이

되었다가 까치가 되어 나타났다.

 

사세가 급하다며 까치로 변해서는

입안 가득 소금만 물고 있었다.

 

버들강아지 은하시절 소금에

굽겠다며 꽝철이와 싸우던

의기 그대로다.

 

숨 고르기 하자 달랬지만,

전봇대 위 까치집으로 땡깡을 부렸다.

개돼지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

공중 나는 새 깃들 곳 보장하라.

민초들 살 집 갖고 장난치지 말라.

모든 백성에게 주거를 보장하라.

 

굥꽝철이 들은 체도 않았다.

정적만 수사했다.

전 정부 욕만 했다

술만 퍼 마셨다.

말 장난만 계속했다.

 

북녘 동포를 적으로 삼고

일에만 복무했다.

저게 우리나라 대통령 맞나?

 

보다 못한 까칠미녀,

꽝철이 머리위에 까치집 짓고 말았다.

어느 날 아침에 전봇대 위 보다

훨씬 센 깡다구....

 

술 냄새 나는 대통령을 그냥 둘 수 없었다.

온 백성에게 알리려 대갈통 뒷쪽에

까치집 시위 벌였다.

 

*

까칠미녀를 쉬게 하고 싶었다.

사실은 사랑하고 싶었다.

나도 까치로 변신했다.

 

재빨리 목련꽃 나무위에 집을 지었다.

그리곤 그녀를 모셔왔다.

버들강아지 은하에서부터 우린 사랑했었다.

 

그때부터 꽝철이와 싸우다가

지구행성 제우스에게 변신술을 배웠다.

우리 둘다 잘 써먹고 있다.

 

제우스, 고마워요.

이젠 우리 북녘 동포들의

미사일 시위도 좀 쉬게 해줘요.

한미일 군사연습 그만하게 해요.

 

  © 프레스아리랑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