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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이맘때 오는 비는 우리 할배 간절히 바라던 비 모심기 도와주는 비
요즘 서울사람들은 모심기가 뭔지도 몰라 언제 심는지도 몰라
벼가 우예 자라는지 추수가 뭔지 타작이 뭔지도 모를끼라 쌀나무라 한다잖아
부동산 주식만 잘하면 부자되어 잘 살 줄 아는 국민들이 되었어
노동의 가치 피땀의 보람이 없는 시대 이건 아니잖아 아니지
몸에 비닐 둘러 감고 비 맞으며 모심던 생각난다 중참시간 흙 묻은 손에 너무 맛있던 양푼이 잔치국수 생각난다
쌀나무 키우느라 그리 고생하건마는 서울사람들은 농촌의 속을 모른다
쓰러진 기업엔 돈을 수혈하면서 농가부채 허리 굽은 논두렁엔 도덕적 해이 따져 약 한 첩도 없더라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기본도 모린다 카이~ 좆도 모린다 아이가~
2026. 6. 20. 김문보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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