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봉 시인 공안탄압 중단하라" 문인과 정당사회단체들, "창작과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박창덕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24년 7월 18일 아침 5시30분경부터 박학봉 시인이 거처하는 서울 소재 방과 제천 사업장에 인천경찰청 소속 안보수사대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1982년 이후 3번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들먹이며 이적단체 활동이력, 이적표현물의 내용, 프레스아리랑 운영형태 등에 비추어 북의 체제를 선전하고 찬양한다는 범죄로 박학봉 시인의 족쇄를 채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학봉 시인은 통일을 주제로 하는 시를 창작하고 있으며 인터넷 언론 프레스아리랑을 편집하고 기획하면서 심장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붓을 들어 통일시대의 주도적인 사상과 감정 그리고 정서적 지향을 반영한 통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있다"며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식민지 악법 국가보안법으로 언론 탄압하는 것을 중지하라"며 "국가보안법을 틀어쥐고 조국의 통일을 방해하는 미군은 당장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성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서】
인천경찰청 압수수색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한다
2024년 7월 18일 아침 5시 30분경부터 박학봉 시인이 거처하는 서울 소재 방과 제천 사업장에 인천경찰청 소속 안보수사대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압수수색 물건은 연구목적의 북(조선)서적과 인쇄나 한글로 작성한 자료와 컴퓨터 그리고 이동식전화기와 차량에 대한 수색이었다.
1982년 이후 3번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들먹이며 이적단체 활동이력, 이적표현물의 내용, 프레스아리랑 운영형태 등에 비추어 북의 체제를 선전하고 찬양한다는 범죄로 박학봉 시인의 족쇄를 채우려고 한다.
시인은 조국의 분열구조를 걷어내고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통일을 열렬히 소망하며 작품에는 분단의 원흉 미제를 고발하여 그들이 이 땅에서 온갖 행위로 저지른 만행을 까발리어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통일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친미, 친일 사대 매국세력과 분열주의자들은 민족의 불행을 외면한 채 남북의 위기와 안보를 무기로 헤어진 시간이 반세기를 훌쩍 넘어 다시 만나야 할 우리 민족의 갈등을 계속 조작하고 있어 이것마저 까부셔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 강토 위에 역사도 같고 피줄도 같고 언어도 같고 문화도 같은 둘이 되면 못사는 민족이다. 허나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져 기쁨이 있어도 반이요 슬픔이 있어도 반이요 행복이 있어도 반쪽인 반은 반을 부르며 몸부림치는데 어찌 침묵만 강요당해야 하는지.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잘 살 수 있으며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막는 것이 분열책동으로 민족을 짓밟고 피를 빨아 먹는 외세와 얼뜨기 매국역적들이 아닌가.
그러나 통일을 바라는 마음들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데 그것을 억센 주먹으로 꺾는들 향기마저 죽겠는가. 통일을 열망하는 양심적인 작가들은 자신의 심장의 목소리를 터뜨려 환희와 격정의 노래를 부르며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
이것을 담아내고 녹이며 강렬한 견인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려면 언론이 있어야 한다. 참언론이 그 역할을 하면 통일의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안목으로 분열된 조국과 겨레를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진실된 언론을 찾아야 하고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언론이 시대를 선도하는 투쟁의 기치로서의 자기의 사명을 다하자면 시대의 정신, 시대의 맥박, 시대의 숨결을 주도적인 정서로 붓을 통해 시대의 지향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박학봉 시인은 통일을 주제로 하는 시를 창작하고 있으며 인터넷 언론 프레스아리랑을 편집하고 기획하면서 심장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붓을 들어 통일시대의 주도적인 사상과 감정 그리고 정서적 지향을 반영한 통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있다.
우리가 하나가 되려면 남과 북, 해외 겨레의 견인력이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의 반쪽인 형제가 있는 북녘을 잘 모르고 동족을 외면하고 남이 되어 살기를 발버둥치는 남녘의 양심적인 시민들에게 민족 최대의 중대사라고 할 조국통일운동의 생리를 같이 탐구하고 벅찬 통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의 울림을 함께 듣고자 프레스아리랑은 노력하였다.
북녘의 소식, 학자의 논문이나 북의 언론매체의 기사를 인용 보도하는 것 그리고 간행물을 연재하는 것은 남과 북의 현실을 바로 알리고 상대방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프레스아리랑의 창간 목적에 충실했을 뿐이다.
언론은 시대의 양심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지난 1995년 8월 15일 ‘평화통일과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내용에서 총강2는 ‘우리는 냉전시대에 형성된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보도․제작함으로써 남북 사이의 공감대를 넓혀 나간다’ 총강3은 ‘우리는 남북관계 보도․제작에서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법적․제도적 장애를 타파한다’ 그리고 보도실천요강6은 ‘1차자료 적극 활용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신문․방송․통신 보도와 잡지 등 1차 자료에서 보도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적극 활용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프레스아리랑은 이 규범을 보도의 기준으로 삼아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남과 북 해외 우리 겨레에게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 보도․제작에서 화해와 신뢰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불신과 대결의식을 불식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2. 식민지 악법 국가보안법으로 언론 탄압하는 것을 중지하라 3. 국가보안법을 틀어쥐고 조국의 통일을 방해하는 미군은 당장 철수하라
2024년 7월 24일 오전 11시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함께하는 단체
분단과통일시문학회 / (가칭)박학봉시인공안탄압저지투쟁연대 / 국가보안법철폐를위한작가들 / 미군철수투쟁본부 / 자주,민통선평화교회 / 민중민주당 인권위원회
기사: 사람일보(2024.07.24.)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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