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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 혁명을 일깨우다
400,000명 이상의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024년 1월 13일 워싱턴 DC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휴전과 가자지구의 대량 학살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행진에서 거리로 나선다. Eman Mohammed(에만 모하메드)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을 목격하는 것은 사람들을 영원히 변화시켰다.
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시온주의에 대한 반대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서구 전체의 역할을 거부하게 만들고 있다.
파트리스 루뭄바(Patrice Lumumba)가 1961년에 암살당했을 때,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는 이렇게 썼다. "그들은 루뭄바를 묻었다/표시가 없는 무덤에/하지만 그는 표식이 필요하지 않다... 내 심장은 그의 무덤이고/그것은 그곳에 표시되어 있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학살을 시작한 이후 나는 팔레스타인에서 2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이 무덤이 되는 것을 느꼈다. 나는 역사상 가장 많이 기록된 대량학살을 세계인들과 함께 목격했다. 나는 휴대전화를 통해 한 나라 전체를 말살하려는 시도를 지켜봤다.
이 100일간의 대량학살은 내 몸의 모든 세포를 바꾸어놓았고,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이 잔혹행위를 목격하기 전의 나와 같지 않다. 나는 이 혁명을 중심으로 영혼이 바뀌었다. 나는 나 혼자가 아니다. 나와 함께 세상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진실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의 노력에 의해 주도되었다.
"팔레스타인 전역의 용감한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종종 포착하고 발표하는 이 영웅적인 보도는 이스라엘의 식민지 정착민 프로젝트에 내재된 끔찍한 폭력과 인종차별을 볼 수 있는 명확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1948년 제1차 나크바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의 알-말하(Al-Malha)에서 가족이 쫓겨난 시카고 주민 마날 파르한(Manal Farhan)의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과 분노는 이스라엘 정착민 식민주의뿐만 아니라 서구 프로젝트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라말라의 번역가이자 팔레스타인 탈식민지화(Decolonize Palestine)의 공동 창립자인 라완 마스리(Rawan Masri)는 이 기념비적인 세계적 변화를 알아차렸다고 말한다. "저는 이 100일 동안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의 잔혹성이 처음으로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미 그 어느 때보다 우리와 연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폭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것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서구 식민지 헤게모니의 종말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삶의 사실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시적인 방식으로 보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는 나의 자유
파키스탄계 미국인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친팔레스타인 운동에 참여해온 이만 술탄은, 100일 이상의 대량학살 사건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팔레스타인인들의 그것을 인식함으로써 우리의 인간성을 더 많이 자각하는 각성으로 이어졌으며, 이것은 우리가 사람들이 더 영적이고 반성적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 것"이라고 말한다.
술탄은 "선거든 정치인 주변의 숭배든 유명인사든 간에, 자본주의 생활의 규칙적인 주기와 스펙터클들은,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된 현실에서, 사실상 쓸모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권력자들은 그저 법을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살인을 정당화했다."
이처럼 널리 퍼져 있는 거부감은 우리 삶의 많은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BDS, 보이콧, 철수, 제재 운동은 이스라엘이 점령을 끝내도록 경제적, 정치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가 전에 본 적이 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을 고소하고, 이스라엘의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점령군 병사들에게 학살 작전을 계속하는 동안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동영상이 나온 후, 대부분의 친 팔레스타인 미국인들은 두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식사를 거부했으며, 이는 그들의 보이콧이 영구적이며 아직 오지 않은 빈약한 사과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작은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문화 전체가 소비주의에 관한 미국인들이 이 문화의 가장 큰 기둥 중 두 가지를 소비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계속 나아갈 수 없다.
그리고 BDS는 단지 그 목록에만 국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회사를 조사하고, 현지 및 중고품을 구매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소유 기업과 HUDA Beauty와 같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생계를 위험에 빠뜨린 기업을 의도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마스리(Masri)는 팔레스타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서양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한다.
마스리는 "내가 흔히 듣는 말은 그들이 위선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폭격을 맞고 굶주리는 것과 비교되는 것과 우리가 그것을 거부당했을 때 삶이 정상적으로 사는 것을 보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나섰지만, 케피예(keffiyeh)와 같은 저항의 상징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잃고, 폭력의 위협을 받고, 폭행을 당하고, 정직 처분을 당하고, 그들의 행동주의로 투옥되는 것을 발견함에 따라, 이 싸움의 위험은 동맹국들에게 훨씬 더 시급해지고 있다. "많은 정부들이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최근 외침을 대체로 무시하거나, 팔레스타인 인권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행위 자체를 범죄화하고 처벌해 왔는데,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고 주장하는 이 국가들이 희극이라는 것을 분명히 전달해 주고 있다“고 파르한은 계속해서 자신도 집주인 M. 피시먼으로부터 퇴거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단지 창문 밖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했다는 이유였다.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깨닫는다. 팔레스타인이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그들이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그들이 원하는 대로 배우고 말하고, 원하는 대로 소비하고, 원하는 대로 모이고,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없다."
세계 Vs. 서방
세계 최고 법원으로 여겨지는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소송은 이러한 서구 식민지 헤게모니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었다. 네스린 말리크가 가디언에 썼듯이, 이 재판은 이스라엘의 75년 피비린내 나는 점령과 현재의 대량학살을 규탄할 뿐만 아니라, 도덕성, 논리성, 뉘앙스를 수호하는 것이 서방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인류가 목격한 가장 야만적이고 잔인한 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 "ICJ 사건은 다극 세계에서 서구의 논리가 얼마나 약해지고 설득력이 약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리크는 썼다.
팔레스타인 편에 서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서방 세계의 일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독일이 1904-1908년에 20세기 최초의 대량학살을 자행한 나미비아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독일을 비난했다. 흔히 '후티 반군'으로 불리는 예멘의 안사르 알라는 용감하게 이스라엘로 가는 선박을 방해했고, 미국과 영국이 보복으로 수도를 폭격했을 때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자들에게까지 봉쇄를 확대했다. 이 부름에 동참할 강력한 서방 국가들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대신, 나와 내 동지들은 이것을 남반구의 혁명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특히 우리는 지리적으로 남반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도 속해 있기 때문에 노예와 실향민, 원주민과 난민의 자녀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의 거부는 너무나 커서 전 세계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비명을 참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팔레스타인의 대량학살은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량학살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켰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서방의 간섭과 코발트 채굴 산업으로 인해 6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코발트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우리 기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대량학살은 주로 아랍 에미리트와 미국에 의해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수단에서는 아랍 에미리트의 자금 지원을 받아 6개월 동안 9,000명이 사망한 대량학살이 발생했는데, 여기에는 신속지원군(RSF) 잔자위드(Janjaweed)가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마살리트족을 학살한 것과 수단군(SAF)이 수단 전역에서 비 아랍인에 대한 초법적 살해를 자행한 것도 포함된다.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의 위치 지정은 세계적인 해방을 요구했다. 당연히, 사람들은 '또 누구냐'라고 물었다" 그녀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익명으로 남기를 원하는 비 아랍계 수단 여성이자 활동가인 A.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다른 잔혹 행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연대에 대한 낭만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것은 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고, 부정직함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사람들은 해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고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동맹의 시험을 견뎌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A는 말한다. "수단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10월 7일 훨씬 이전에 이미 교육, 옹호, 지원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던 현지 활동가들을 찾았습니다. 디아스포라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티그레이와 같은 다른 대의명분에서 우리는 진정한 연대와 다른 운동에 붙은 또 다른 슬로건 사이의 단절을 보았습니다."
술탄은 우리가 전례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데 동의한다. "나는 제1세계와 제3세계 사이의 대격변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시작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아프리카 국가로서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수단은 다른 국가들이 우리의 운동에서 받은 것과 같은 수준의 인정과 국제적 연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자유 콩고"나 "자유 수단"이라는 구호가 시위 중에 등장하지만, 이들 국가에 집중된 시위의 투표율은 낮다.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도덕성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남아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억압받고 있는 비 아랍계 아프리카인들의 증언과 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고의적인 무지는 우리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을 외면하고 "복잡하다"는 말로 넘기는 것이 몇 년 동안 용납될 수 있었는가? 현실에 안주하는 시대는 끝났고, 우리는 모든 형제자매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을 싸움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 어쩌면 아프리카인에 대한 억압이 항상 국제적 인정과 연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세상에서 말처럼 쉽지 않을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 폭동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가 전에 본 적이 없는 봉기, 우리 경제가 기능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시민 불복종 행동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실망시킬 것이고, 우리 자신도 실패하게 될 것이다.
슬픔은 깊지만 자유는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큰 시험이며, 우리가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과장된 표현이나 정신적 비유가 아니다.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을 파괴하는 이중의 악이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가자지구에서만 대량학살이 자행되는 동안, 이스라엘 군대는 3개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기후에 취약한 두 나라와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콩고와 이스라엘에 자금을 지원하고 예멘과 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영국과 같은) 기업과 국가들로부터 자원을 빼앗는 것은 세계 최대의 오염원이며, 단지 돈 때문에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기회를 죽이고 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옭아매고 있는 사슬을 벗어던져야 한다.
우리는 타이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끝나가고 있으며, 너무나도 많은 우리들이 이 신성한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 만약 우리가 역사상 가장 많이 기록된 대량학살이 결과 없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이 점령을 끝내고 세계적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마스리는 쏟아지는 연대감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었지만, 그것이 어렵게 이루어질 것이며, 이스라엘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제국의 죽음에 대응하여 결코 치유되지 않을 끔찍한 폭력행위를 저지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예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나라들이 나에게 희망을 주지만 우리 앞에는 아직 멀고 피비린내 나는 길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평화를 느낀다. 해방이 임박했다는 것을 어찌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속적인 평화를 가져다줌으로써 잃은 모든 이들의 피를 갚아줄 것을 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나는 그것을 볼 수 있다. 지평선 위나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다. 나는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그것을 바란다. 자유가 여기에 있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손을 뻗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가까이 간 적이 없다.
내 마음은 결코 무덤이 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내가 본 것으로부터 결코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영원히 울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절망적인 적이 없었고, 또한 그렇게 희망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나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평안을 느낍니다. 어쨌든 나는 해방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가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옴으로써 모든 이의 피를 갚을 것임을 압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지평선이나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 나는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그것을 바란다. 자유는 여기에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손을 뻗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내 마음은 무덤이 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본 것으로부터 결코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영원히 울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절망에 휩싸인 적도 없었고, 희망으로 가득 찼던 적도 없었다. 처음으로 나는 믿음이 생겼다.
번역: 본사기자 20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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