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와 연대하여 잘못된 세계적 정치풍토를 바꾸어 나갈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세계 도처에서 살륙과 파괴, 전쟁의 불구름은 가셔지지 않고 전인류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불법적으로 강점하고 지속적인 무장공격과 잔인한 민간인학살, 유태인정착촌 확장, 최근의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 등이 감행되고 있다. 안정과 발전의 길을 순탄하게 걷던 나라들이 종족분쟁과 테로의 악순환 속에 빠져들어 피난민 원천국으로 전락되고 있으며 수십 수백만의 피난민들이 세계 각처에서 수많은 국제정치 외교 문제들과 커다란 인도주의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인류가 지향하는 정의와 진리, 평화와 협조는 여전히 불의와 강권에 짓밟히고 나라들 사이의 상호존중과 내정 불간섭, 자주권 존중의 원칙들은 오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이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기의 힘이 남보다 좀 세다고 그것을 믿고 약소국들을 억누르고 국제법도 무시하며 세계위에 군림하여 왔다. 지금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테로와 분쟁, 기후온난화와 핵문제, 군비경쟁과 연료위기, 식량위기, 금융위기, 피난민위기 등 수많은 난문제들이 모두 미국과 연결되어 있다. 미국은 매일 인류를 괴롭히는 위기들을 새롭게 만들어내고 그러한 위기 속에서 저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 바로 이런 악의 제국이 세계 정치무대에서 독판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불행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주인노릇을 하는 미국은 대다수 약소국의 자주적인 요구와 이익을 난폭하게 짓밟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미국의 구미에 맞게 일방적으로 처리해나가고 있다. 또한 미국은 미국에 반대하는 나라들을 <불량국가>, <깡패국가>, <악의 축>으로 매도하고 그들의 생존권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으며 정치, 경제적 제재와 압박을 가하다 못해 백주에 국가 지도자를 암살하거나 내전을 일으키고 그를 구실로 침략무력을 들이밀어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과 같은 파렴치한 짓도 서슴치 않고 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참상이 바로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미제국주의의 횡포가 이렇게 오랫동안 세계적 판도에서 허용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만의 책임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풍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힘에 눌리고 돈에 유혹되어 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에 맹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소위 대국이라고 하는 나라들도 예외가 아니다. 국제적 영향력과 발언권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나라들도 모두 미국에 아부하고 미국과 타협하며 국제적 정의를 짓밟는 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 세계정치의 현실이다. 얼마든지 미국과 맞설 실력을 갖춘 중국과 러시아 같은 강대국들마저 덩칫값도 못하고 미국의 정책을 따라가고 있는 것은 미국이 두렵기도 하거니와 대국들끼리의 이해관계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국들마저 자존을 숙이고 미국에 빌붙어 구차스레 살아가는 나약한 정치풍토, 바로 이것이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허용하는 근본조건이며 현대 국제정치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차츰 미국중심의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동구사회주의의 몰락 후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바뀐 후 국방과 경제가 붕괴되었다. 미국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러시아를 미국에 예속된 삼등국으로 만들려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등장하여 군사력과 경제력을 재건해 핵강국의 위치에 회복되었으며 경제도 복구되었다. 미국은 이러한 러시아의 성장을 막고 유럽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토(NATO)를 우크라이나까지 진출시키려 시도하여 기어이 전쟁이 일어나게 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하여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질서로 편입되었다. 그후 중국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부정부패가 만연하였다. 중국은 사회주의 노선을 잃고 방황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후 중국은 사회주의 원칙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미중 경제전쟁이 발생하였고 대만을 둘러싼 연안갈등으로 미국과 대결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조중, 조러관계의 변화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미국과 대결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절실하게 동맹국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세계무대에서 덩칫값도 못하던 중국과 러시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시종일관 자주노선과 사회주의의 길을 달려온 새로운 전략국가 조선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게 되었다.
사실 조선은 소련과 동구사회주의의 붕괴후 홀로 자주의 길과 사회주의의 길을 달려왔다. 조선은 코리아 전쟁 후 지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오다가 2006년 10월 9일 처음으로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해내었고, 그 후 5차례 핵실험을 더하였으며 2016년 1월 6일 수소폭탄까지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고 마 침내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포하는데 이르렀다. 그리하여 전략국가가 된 조선은 더는 코리아 반도에서 전쟁이라는 조직적 악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조처를 취하였다.
인류는 마침내 정의를 실현할 집단적 의지와 강력한 실력을 갖춘 새로운 정의의 강국인 조선의 출현을 기뻐하며 큰 기대를 갖기 시작하였다. 조선은 전쟁과 약탈을 일삼아 온 <악의 제국> 미국마저도 굴복시키고 통제하며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세계에 선포하였다.
최근 미국이 조선, 중국, 러시아 3국에 대한 군사적 압력과 경제제재가 심해지고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이 강화되자 조중러의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조선의 전승절 기념식에서 조중러가 함께한 것은 3국의 새로운 연대를 보여주는 좋은 징조이다. 조중러 연대야말로 현시기 세계의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제부터 세계에서 가장 명백하게 정의를 대표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굴함없이 싸워온 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와 연대하여 불공정한 국제정치 풍토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 인류의 영원한 보금자리인 지구를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연합세력들의 패권과 강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편적 정의와 참된 진리를 기준으로 하여 돌아가는 자주의 세계, 평등의 세계, 평화의 세계로 만들어 갈 것이다. 정의의 강국 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하여 오랜 세월 강대국의 전횡에 억눌려 지배와 예속, 재난과 희생을 강요당하면서도 항변 한마디 못하고 살아온 약소국들에 신심과 용기를 주고 세계 자주화위업 실현의 새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앞으로 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미국이 만들어놓은 불공평한 국제질서와 그에 맹종하여 익숙해지려는 나라들의 처사를 바로잡으며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고 신뢰와 상호존중의 토대위에 서로 협조해나가는 참된 인류사회, 공정한 인류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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