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
북이 한미 '2023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에 반발한 대응조치로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13일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3월 12일 새벽에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은 <8. 24영웅함>으로 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동해에 설정된 1천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천563~7천575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북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단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지난해 8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비롯해 모두 41차례에 걸쳐 70여 발의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화성-15형 ICBM을 시험 발사한데 이어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발사 등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조치들이 토의결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언론은 북이 ‘실천적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응한 무력시위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며, 연습기간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발사와 관련,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이를 연구 중이고, 북한 전력 측면에서 이것의 의미를 분석 중"이라며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북한의 어떤 저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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