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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문학의 한 전형

홍용암의 《나도 병사, 장군님의 병사》의 경우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1/07 [14:37]

항미문학의 한 전형

홍용암의 《나도 병사, 장군님의 병사》의 경우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1/07 [14:37]

항미문학의 한 전형

 

재중동포 시인 홍용암의 《나도 병사장군님의 병사》의 경우

                    

                    김  룡  운(재중동포 작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미제국주의는 일본제국주의와 마찬가지로 철천지원쑤이다다름아닌 미제에 의하여 《38°선》이 그어졌고 《6.25》전쟁이 발발하였다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장 60여년에 걸치는 이 죄악의 공간은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가장 처참하고 가장 깊이 한이 맺힌 비극의 력사였으며 또한 미제와 용감히 맞서 싸운 비장한 투쟁의 력사였다.

주지하다싶이 전쟁뒤끝에는 언제나 거기에 상응하는 문학이 산생하게 된다똘쓰또이의 《전쟁과 평화》미하일·쏠로호브의 《고요한 돈》중국의 항일문학조선의 항일문학 등이 그러하다그러나 또 사실 전쟁이 아니라 하더라도 무릇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있고 독재와 테로가 있는 곳이면 반항문학이 존재한다전쟁과 독재와 테로가 바로 반항문학의 모체로 된다다 알다싶이 미국은 국제《헌병》이며 따라서 미국이 행패를 부리는 곳에는 항미투쟁과 더불어 항미문학이 존재하여왔다다만 그것이 《항미문학》이라는 개념으로 종합정리되지 못했을뿐이다사실 항미문학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성과 광범성을 띠고있으며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루고있다.

항미문학에서 선봉으로 나서고있는것이 조선반도다그것은 조선반도가 미제의 침해와 위협을 가장 많이 받아왔고 가장 오래동안 받아왔기때문이다그리하여 지구촌의 그 어데보다도 조선반도의 항미기세가 드높다조선반도가 북남으로 나뉜 뒤 특히 《6.25》전쟁이후 북과 남에서는 대량의 반미문학작품이 산출되였다그러나 북과 남의 항미문학은 그 철저성과 치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남의 문학은 주로 리산가족의 슬픔을 모찌브로 구체적인 삶의 양상을 비극적으로 펼치면서 조심스럽게간접적으로 항미성분이 드러나기에 항미분위기가 활발하지 못하다거기에 비해 북의 항미문학은 적극적이고 주체적이고 치렬하고 철저하다이렇게 되지 않을수 없는것은 전적으로 이데올로기차이때문이다미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성토하고 규탄하는것이 북에서는 언연 국가권력언어에 들어갔으며 그중에서도 첫자리를 차지하고있다그러나 남의 경우 항미가 국가권력언어밖에 있으므로 자유로울수가 없다그리하여 김태은의 《휴전선은 없어》와 같은 설음의 색채를 띤 간접적이고 연약한 시는 나올수 있어도 조기천의 《조선은 싸운다》와 같은 거창하고 비장하고 날카로운 항미시는 나오기 어려운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놀란것은 그처럼 강렬한 항미문학작품이 한 젊은 해외동포의 손에 의해 씌여졌다는것이다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비록 그 시가 좀 거친데가 있기는 하지만 그 행위가 얼마나 거창하고 갸륵한가우리는 응당 박수갈채를 보내야 할것이다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것은 항미문학은 오늘 비로소 생겨난 새로운 문학이 아니라 6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두고 내려오면서 뿌리가 굵어진 하나의 엄청난 문학현상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직 유감스럽게도 《항미문학》이라는 정설(定說)로 확연하게 자리매김되지 못하고있다는 점이다항일문학의 경우 그것은 개연성을 띤 익숙하고 공인된 문학개념으로 정리되고있으며 조선반도문학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있다그런데 항미문학은 주제가 아주 크고 문학권(文學圈)이 아주 넓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나의 문학용어로 굳혀지지 못하고있는것 같다하긴 필자의 시야가 좁고 섭렵(獵)면이 제한되여있어 북과 남의 문학상황을 잘 모르는데서 기인되는 오단(誤斷)일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 북과 남에는 정설로 자리매김된 항미문학이 없는것 같다그리고 적어도 중국조선족문학에는 항미문학이라는것이 없다필자는 오늘 홍용암의 항미시집 《나도 병사장군님의 병사》(이하 략칭 《병사》)의 출간을 계기로 《항미문학》이라는 개념을 정식으로 제기하는바이다.

필자는 시집 《병사》를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든 가장 격렬하고 가장 치렬하고 가장 거세차고 가장 철저한 항미시집이라고 보며 따라서 항미문학의 한 전형이라고 인정한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조선전쟁의 참상을 겪어보지 못한 30대의 젊은 해외동포시인이 어찌하여 이토록 미제를 증오하는 폭탄 같은 시를 쓸수 있을가그 원동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것일가답안은 간단하다바로 뜨거운 민족애의 소산이다홍용암은 일찍 어린시절부터 남달리 민족을 사랑하였다소년시절에 벌써 《무슨 옷을 입고 돌아갈가》《지도》38°선》 등과 같은 민족우환의식이 짙은 민족시를 수두룩이 써왔던것이다그러나 고국과 자기 민족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미제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은 평양을 여러차례 방문하고서부터 더욱 강렬해졌다다시말하면 고국을 진정으로 료해하고 리해하고나서부터였다홍용암은 지난번 조선에서 두번째로 출판된 시집 《조국이 나를 부른다면》에서 이렇게 말하고있다《사실 처음에 저는 조국의 실정과 정치에 대해 이전에 접촉래왕료해할 기회가 없었던 관계로 리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늦게나마 조국에서 무엇때문에 온 나라 인민이 그토록 허리띠를 졸라매면서까지 선군정치를 펼쳐나가고있는지에 대해 점차 알게 되였습니다국제백정인 미국이 공화국에 대한 정복을 꿈꾸면서 핵전쟁으로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미쳐날뛰고있는 비상시기인 오늘의 이 준엄한 시점에서 조국으로 놓고 말하면 인민물질생활수준의 제고보다도 국가와 민족의 주권안녕을 수호하는것이 훨씬 더더욱 중요하고 시급한것입니다.… 분단된 조국이 몸부림치는데침략자가 호시탐탐 노리는데 이렇듯 준엄한 력사의 관두에이런 때에 그 민족의 일원으로서 그것도 일개   <시인>인 제가 제 할일을 알지 못하고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나를 어찌 진정한 단군의 후손이라 할수 있으며 부끄럽지 아니하다 할수 있겠습니까몸은 비록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 떨어져 아프게 살아가도 언제 어디서나 내 조국을 위해내 민족을 위해 의무와 사명을 리행하는데는 구분이 없는것입니다어렵고 준엄한 시각일수록 저는 저의 위치에서 저의 몫을 하면서 변함없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초불처럼 자신을 불태울것입니다.…》 바로 홍용암의 심장깊이에 둥지를 틀고있는 이런 획기적인 인식변화가 《병사》를 탄생시키는 발심의 계기가 되는것이다.

시집 《병사》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병사》는 철같은 맹세문

 

필자는 여직껏 수많은 시집을 보고 수많은 평글을 써왔지만 《병사》처럼 조선을 아끼고 관심하고 조선에 충성하는 시집은 난생처음이다북남의 어떤 이름있는 시인도 아닌 한 해외동포의 젊은 시인의 손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철같은 맹세가 흘러나오니 이것이야말로 대서특필할 장거가 아니겠는가!

 

어찌 총을 든 조국의 병사만

장군님의 전사이오리까?

저도 붓총을 든

이 한평생이 한목숨 다할 때까지

변함없이 조국을 위해 싸울

장군님의 충성스런 전사이옵니다!

 

 

그 붓대그 총대를 으스러지게 굳게 잡고

조국과 장군님을 보위하는 길에서

결사옹위 충성만을 저도 웨치며

기여드는 침략자 원쑤를 겨냥하여

《땅- 땅땅- 땅땅땅땅-》

증오의 명중탄을 안기렵니다!

복수의 련발탄을 뿜으렵니다!

 

 

장군님정말

이 평생이 목숨 다할 때까지

저도 조국을 위해 장군님을 위해

원쑤들과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멸적의 이 붓총으로

원쑤에게 불벼락을 안기렵니다!

가령 어느날 침략자가 덤벼든다면

이 한몸이 한목숨 육탄이 되여

장군님을 결사옹위 지켜드리렵니다

내 조국내 민족을 지키렵니다!

 

              -《나도 병사장군님의 병사!》 일부

 

시에 나오는 《장군님》은 단순히 개체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나 어머니-조국의 대명사로모든 조선민족의 얼의 대명사로 되며 결국 육탄이 되여 장군님을 결사옹위하겠다는 철같은 맹세는 궁극적으로 조국과 민족에 대한 맹세와 동일이미지로 겹쳐진다.

 

 

둘째《병사》는 장엄한 호소문

 

홍용암은 자신이 시인이기에 앞서 《병사》로 되여 자신에게 엄숙히 호소하고있을뿐아니라 모든 백의겨레들을 향해 조선반도와 운명을 함께 하자고 비장한 호소문을 랑독하고있다시인은 조선반도 북과 남의 백의겨레는 물론 해외동포 700만 모두가 천하무적의 《병사》로 되여 힘을 합쳐 외세를 몰아내고 조선반도를 철통같이 지켜내자고 장엄하게 호소문을 랑독하고있다단언컨대 이렇듯 선동성이 강한 전투적시는 별로 없는줄로 안다.

 

북과 남해외동포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침략자 미제를 무찌르는

선군의 이 시대-

팔천만 대군의 행렬에 선

너도 병사나도 병사

우리모두 병사들이다!

 

붓을 잡은 시인에겐

붓대가 곧 총대

낫을 든 농민에겐

낫이 곧 보검

망치를 둘러멘 로동자에겐

망치가 곧 수류탄

모두가 멸적의 무기다!

 

 

아무리 사악한 무리들이

패권의 식칼을 휘둘러도

선군의 위력으로 까부시며

호호탕탕 승리에로 진군하는

백전백승 결사대용사들-

 

옳거니우리모두 그런 병사

조국을 위해 민족을 위해

장군님 두리에 굳게 뭉친

너도 병사나도 병사

제국주의외세를 몰아내고

자주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이 시대의 팔천만 병사다!!!

 

            -《너도 병사나도 병사》 일부

 

그다음 또 한수를 더 보기로 하자.

 

병사가 되자

나라를 잃고서야

우리 어찌 행복이 있으랴

우리모두

조국을 철통같이 굳게 지키는

저저마다 병사가 되자!

 

병사가 되자

북에 살건 남에 살건 다 한겨레

피를 나눈 한형제이거니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를 몰아내는

천하무적의 병사가 되자!

 

병사가 되자

해외에 사는 700만 동포 우리도

애국의 더운 피 펄펄 끓거니

너도 나도

조국통일성전에 떨쳐나선

성스러운 병사가 되자!

 

조국이 두쪽으로 동강나고

외적이 코밑에 다달았는데

우리 어찌 두손에

총을 들지 않을수 있으랴?

팔천만 백의민족 일원이라면

한사람같이 떨쳐일어나

침략자를 물리치는 병사가 되자!

 

               -《병사가 되자》 일부

  

셋째《병사》는 미제에 대한 엄정한 선전포고

 

홍용암시인처럼 미제를 증오하는 시인은 드물다그는 미제가 삼천리금수강산에 저지른 죄행을 생각하며 너무나 증오하는 나머지 이를 뿌득-뿌득 간다그리고 그것을 팔천만의 이를 가는 소리로 확대시킨다.

 

빠드득

무슨 소리…?!

 

빠드득

빠드득

이 가는 소리-

 

분계선너머

저도 초병인듯 주인행세하며

총을 들고 뻔뻔스레 서있는

철판보다 더 두터운

가증한 미국놈 상판을 쏘아보며

내가 부러질라 이를 가는 소리

 

 

빠-드-득

빠-드-득

팔천만이 분노하여 이 가는 소리…

 

                   -《빠드득》 일부

 

어찌 그뿐이랴미제라고 하면 눈에서도 가슴속에서도 분노의 불길이 황황 타번진다그리고 그 불길 역시 팔천만의 가슴속으로 옮겨간다.

 

황 황

무슨 소리…?!

 

황 황 황

불이 붙는 소리

 

기여드는

침략자 노려보며

번-쩍

번개치는 이내 눈에

황 황

불이 이는 소리

 

반백년 잠재워온

복수의 휴화산

그 화염 슝 슝 뿜겨나오는

팔천만 불붙는 가슴속에도

황 황 황

시뻘건 불길이 타번지는 소리

 

                      -《황 황 황》 일부

 

바로 이런 시인이기에 미제를 향해 용감히 선전포고를 할수 있는것이다.

 

원쑤들아

시인으로서가 아니라

조국의 병사로서

내 네놈들에게 선전포고한다!

 

 

이는 각성한 내 민족

팔천만이 침략자를 까부시는

장엄한 핵탄선언-

모든 불의죄악을 불사르며

력사의 심판으로

미제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선전포고다!!!

 

              -《병사의 선전포고》 일부

 

시인은 병사가 되여 멸적의 붓총을 들고 복수의 화염을 토하며 기여드는 침략자들에게 무서운 죽음을 안긴다.

 

반세기전-

가렬처절한 6.25전쟁에서

미제의 폭격에

부모를 전부 잃은 불쌍한 고아

검댕이 묻은 야윈 두볼로

비물처럼 흐르는

그 슬픔의 눈물을 거쳐

원쑤의 심장을 겨냥하여

땅-!

증오의 총탄 한방…

 

홍안에 헤여진 소년

반백년 무정한 세월의 세파에

친골육도 만나보지 못한채

인제는 백발이 성성한

구슬픈 파파로인이 되여버린

1천만 생리별 리산가족-

그 곪고곪은 상처의 고름을 거쳐

기여든 침략자 원쑤를 향해

뚜루룩-!

복수의 탄알 한배짐…

 

그리고 빼앗아간

삼천리금수강산 절반땅

끊어진 내 조국 허리에서

철철철 흐르는 그 피를 거쳐

그 고통과 비분과 원한을 거쳐

도저히 한하늘 쓰고서는 살수 없는

철천지 철천지원쑤

미제의 그 소굴 불사르며

꽝 꽈르릉-!

저주의 원자탄수소탄을…

 

이 세상 만악의 근원인

흉악한 살인마귀 미제를

력사의 심판대에 올려놓고

호되게 사격-!

하늘에 사무치는

천추의 그 만행을 단죄하며

또 사격사격-!!

인류에게 들씌운 무수한 참화

그 죄악이 뿌리채 뽑힐 때까지

계속 사격사격사격-!!!

 

유령의 제국을 풍지박산내며

어제도 사격-!

오늘도 사격사격-!!

래일도 사격사격사격-!!!

 

                 -《시인의 사격》 일부

 

우에서도 잠간 언급한바 있거니와 북의 시인도 남의 시인도 아닌 해외동포의 손에서 이런 거세찬 항미시가 씌여진다는것이야말로 정말로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홍용암시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이런 시는 짜장 한수의 시라기보다 하나의 미싸일이요핵폭탄이다그는 팔천만 백의겨레를 대표하여 미제를 향해 용감하게 선전포고를 한다이 시는 글자마다행마다 증오와 원한이 서리발로 번뜩이며 미제에 대한 분노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철철 차넘친다.

 

넷째《병사》는 통일선언문

 

우에서 우리가 살펴본 철같은 호소문장엄한 호소문미제에 대한 선전포고 등은 서로 껴안고 용용히 굽이치다가 나중에는 민족통일이라는 드넓은 바다에서 합쳐진다다시말해서 시인의 궁극적인 의도가 통일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강도 미제를 물리치는

선군의 이 시대에

평생을 구름처럼 오락가락

정처없이 타향만리 떠돌아도

팔천만 백의민족 일원이라

이국에 사는 시인인 나도

멸적의 붓을 총대로 들고

침략자 미제를 무찌르며

조국통일성전에 떨쳐나선

조국의 병사장군님의 병사

목숨으로 내 조국을 사수하는

충직스런 용맹한 병사다!

 

 

가령 그 어느날

홀로 해외에서 고군작전하는

조국의 병사인 나에게

준엄한 시련이 닥쳐와

그 대가로 희생마저 요구하는

원쑤들의 무지한 핍박

그 어떤 보복이 따른다 해도 좋다

나에게 희생이 온다면

절대로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불을 뿜는 이 나의 붓총으로

마지막 탄환까지 쏘고나서

내 마지막 힘을 모아

목청껏 조국통일 만세를 웨치며

그 비장한 최후를 마치련다!

 

                -《병사의 신념》 일부

 

통일에 대한 불같이 강렬한 의지와 지향은 시집의 첫수의 시편부터 시작하여 제일 마지막수의 시편에 이르기까지 일맥상통하면서 시집 전반에 관통되고있다.

 

북과 남이 통일이 되는 날은

해와 달과 별이 같이 솟는 날

동반구 서반구도 함께 밝아

눈부신 대명천지 이루는 날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반짝반짝 보석처럼 신기한 날…

 

                 -《북과 남이 통일이 되는 날》(1) 일부

 

이것이 시인이 오매에도 바라는 통일된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산의 모습이다시인이 《병사》로 되여 미제에게 불벼락을 안기려는것은 바로 이와 같이 해와 달과 별처럼 빛나는 조선반도를 찾기 위함이다.

총적으로 홍용암의 《나도 병사장군님의 병사》는 뜨거운 민족애와 조국에 대한 무한한 충성과 미제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으로 하여 치렬한 시정신이 돋보이며 특히 항미문학의 한 전형으로 된다는데서 자못 큰 의의가 있다.

한권의 훌륭한 시집의 출간을 예측한다!

 

 

          (항미시집) 나도 병사, 장군님의 병사(홍용암 저, 평양출판사, 2006)에서 전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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