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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의 폐해 2

김문보의 '아리아리랑'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5/01/15 [14:20]

이분법의 폐해 2

김문보의 '아리아리랑'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5/01/15 [14:20]

이분법의 폐해 2

김문보의 '아리아리랑'

 

새는 알을 깨야 날 수 있는 하늘 만나

냉전 이분법 벗고 새지평 열어 가야

윤석열 전광훈은 전범자로 다스려야

 

 

대한민국 우파권력 80년이 내재한 거짓과

조작, 부정부패, 모순의 결정체가 윤석열과 전광훈이란 극우 투톱이다.

 

북한을 폭격해달라며 광화문 미대사관 앞

에서 시위 벌이던 전광훈 개독세력은 윤

석열 정권 초반, 길거리에서 "윤석열 통일

대통령 만들기 1천만 서명" 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현수막 어깨 두르고 천막초소 앞

에서 서명 받던 장면을 본 이들이 많을 것

이다.

 

임기 5년만에 어떻게 통일 대통령이 되는

. 그것은 곧 북진전쟁을 통한 영구집권

야욕을 처음부터 부추기는 일이었다.

 

이에 부응하듯 윤석열은 김태효 김영호

신원식 김용현 같은 극우주의자들을 동원, 70여년 전 이승만의 북진통일을 계승한 자유북진통일을 외쳤다. 12. 3 계엄선포

의 최종 목표도 북을 도발해 전쟁상황을

만든 후 북진까지 내다 본 것일 수 있다.

 

비상계엄 정당성을 확실히 하고, 윤석열 민주시민세력과 야당 정적들을 국가 암

흑세력으로 몰아 제거하는 데는 북한 위협

과 전쟁만한 게 없다. 계엄선포의 종착점은 전쟁이었고, 통일대통령 윤석열 영구집권

이었던 것이다.

 

윤석열, 통일대통령 망상에 빠져

 

윤석열은 취임 직후부터 79주년 광복절과

이후 국무회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기회

있을 때마다 공산전체주의 좌파 척결, 반국

가 암흑세력과의 국민적 항전 등의 발언을

하고 있었다. 계엄사태와 전쟁 도발에 대한 밑밥을 미리부터 계속 깔았던 것이다.

 

만약 미국이 호응하는 등 일이 잘 되면,

한 지도부를 폭격해 참수하고 자기가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졌다.

전광훈의 통일대통령 1천만 서명 받기와

천공의 2025년 통일 조인식 발언은 윤석

열의 이런 망상과 무관하지 않다. 김어준씨

가 국회에서 증언했던, HID 블랙요원들의 자작극 시나리오를 통한 사회혼란과 미국

을 끌어들인 북한폭격은 그냥 나온 이야기

가 아니다.

 

전쟁은 한 순간에 경제발전을 비롯한 대한

민국의 그간 모든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든

. 이런 점에서 윤석열은 단순 내란수괴가

아니다. 내란수괴를 넘어 전쟁 범죄자로서 반드시 가중처벌 해야 하는 자다. 반드시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 하는 자다.

 

전광훈과 함께 대한민국 극우권력 80년의

거짓, 부정부패, 모순의 발악적 결정체인 윤석열을 심판하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잡을 역사적 대전환점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세계관 뒤집어 보기...

 

윤석열의 발언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80

전 해방정국과 70여년 전 6.25 정국의 진

영 대립시기에서 정신적으로 한 치도 나아

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분단지향 골수

친미이며, 전쟁지향 반통일 대결주의에,

도를 일본에 줘도 좋을 만큼 반민족 반국토

친일 굴종주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소련 중공 북한은 악의 세계이며, 미국 서방 한국은 선의 세계라는 이분법 진영 논리는 세계사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 사실에 부합

하지 않고, 옳지도 않다. 또 시대착오적이다.

 

1940년대 후반,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으로 냉전시대를 연 건 미국이었다. 1970년대 후

, 소간 핵군축회담(솔트)을 주도한 것은 소련이었으며, 실용주의 개방노선을 천명하

여 이념시대 종말을 알린 쪽은 등소평의 중

국이었다.

 

1980년엔 북조선이 제6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남북 공히 군병력을 10만 이하로 유지, 전쟁할래야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줄일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 남한은 남조선 적화를 위

한 공산주의 전략전술이라며 들은 체도 안

했다. 이후 소련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

이카' '글라노스트'로 불린 개혁 개방정책 끝

에 아예 소련제국을 해체하는 길을 열었다.

 

이제 미국만 마음을 곱게 쓰면, 그토록 싫은 공산주의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구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

.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더 빈번해졌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도 더 높아져 일촉즉발 위기에 이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만약

북이 핵으로 무장해 억지력을 갖지 않았더

라면 리비아 침공하듯 북폭이 이뤄졌을 가

능성이 매우 높았다.

 

혹자는 6.25 남침설로 북을 악마라며 반공

을 강조한다. 그러나 6.25는 남침이냐,

침이냐가 본질이 아니다. 전쟁의 씨앗을 누

가 뿌렸느냐와 누가 전쟁을 유발했느냐,

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가 컸느냐,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가 컸느냐, 전쟁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등을 성찰해야 하는

것이 본질이며 합리적이다.

 

12.3 계엄사태를 전후한 윤석열 무리의 자유북진통일 전쟁 시도는 6.25에 대해서

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마 두뇌 회전

이 되는 국민이라면 그동안 세뇌된 사고방

식의 대변환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시대착오적 반공반북...제 무덤을 파다

 

윤석열은 시대착오적인 이분법 세계관과

극우적 냉전사고에 빠져 스스로를 망쳤다.

미국 서방 일본에 아부하고, 중국 러시아

와 척 지며, 북과 적대하고, 국내 야당과 민주세력마저 종북좌파 반국가로 내몰려

다가 자기 무덤을 팠다. 그의 그릇 됨됨이

가 원래부터 그랬다.

 

윤석열 전광훈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

는 윤석열과 전광훈 같은 극우들을 출현시

킨 이분법 세계관, 즉 양대 진영 선악논리

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분

법에 갇힌 대한민국사람들의 의식세계는

알을 깨지 못한 채 껍질에 갇힌 새와 같다.

 

새는 알을 깨고 나왔을 때 비로소 날 수

있는 하늘을 만날 수 있다. 알 속에만 있으

면 부화하지 못한 채 죽고 만다. 대한민국

의 운명이 그러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뇌된 반공 반북의식의 틀을 깨고 나올

수만 있다면, 동족인 북과 손잡고 함께 날

수 있는 훨씬 넓은 지평을 보게 될 것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미국 패권이 쇠락하고,

러시아 중국 이란 인도 브라질 등이 주도

하는 브릭스 체제가 세계인민의 지지를

넓혀가는 추세다. 핵 강국 북조선도 그 일

원으로 반제국주의 투쟁의 선봉을 점하고

있다.

 

민족원형 회복 위해 맞딱뜨린 과제

 

윤석열은 냉전사고에 빠져 썩어가는 동앗

줄 미국에 충성을 맹세했고, 일본에 굴종

하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마저 오직 자유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것이었다는 식으로

편협한 역사관을 드러냈다. 이런 이론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가장 강력한 무장 독립

투쟁이었던 사회주의 좌파계의 우리민족 투쟁사는 깡그리 삭제되고 만다.

 

윤석열 계엄사태와 전광훈 개독세력의 창

궐은 잘못된 이분법 냉전사고와 극우적

역사관이 얼마나 무지 무능 무식 위험천만

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온 몸으로 체감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제 윤석열과 전광훈을 극복하는 일은

우리 남북 온 겨례가 함께 손잡고 민족과

국토의 원형을 회복하는 길에 맞닥뜨린

중차대한 과제가 되었다.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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