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워싱턴서 임시정부 수립 대회라니!

박근혜 말고 박상학을 수반으로 모시면 제격일 것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7/08 [06:14]

 

 

이흥노/미주동포

 

최근 워싱턴에서 <대한민국 대체정부>라는 이름의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고 지역 교포언론 <한국일보> (7/1/20)가 보도했다. 이 발기인 대회는 사실상 미주동포 안보 보수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정세권 (한미자유연맹 총재)과 한성주(대한민국회복연합 대표)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주로 워싱턴을 비롯 주변지역 안보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정부> 설립배경 설명에서, 친북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연방제 통일, 공산화 최대 위기를 좌시할 수 없어 박근혜를 수반으로 한 임시정부 수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3대 과제; 즉, 1)문재인 퇴출, 2)박근혜 복귀, 그리고 3)한미동맹 회복 등이 절박한 선결 과제라고 한다. 임시정부에 참여할 국내 인사로는 보수 정치인과 예비역 장성 등 10여 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박근혜와도 연결이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코로나라는 현대판 재앙을 앞에 놓고 신음하는 가운데 불쑥 백주 워싱턴 한복판에서 임시정부인 <대한민국 대체정부>를 세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워싱턴 우리 동포들은 상상을 초월한 희대의 국가 전복사건이라면서 일제히 이를 성토 규탄하는가 하면, 심지어 “미친*들!”이라는 말 까지 나욌다. 나라와 민족을 말아먹은 박-최 무당할멈의 굿판은 이제 영원히 가버렸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작금 미국의 형편은 쌓이고 쌓인 온갖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역사상 가장 어려운 최대 위기다. 코로나 사망자가 14만에 육박하고 인종 강등과 경제파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동포 우익안보단체들이 미국의 당면한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데 동참하고 일조 할수 없다면 차라리 가만 엎드려 있기라도 할 것이지 임시정부수립 발기인 대회를 벌여서 빈축만 사고 동포들을 분열시킨다고 격분케 하다니...

 

불과 두달 전, 집권 여당에 대승을 안겨서 문 대통령에게 더 막강한 힘을 실어줬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민주적 자세는 오간데 없고 문 정권을 타도하고 박근혜 수반 임시정부로 대체하겠다는 공작을 꾸미는 건 진짜 개꿈이라고 해야 맞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퇴출시키자는 수작은 나라와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반역행위다. 이건 명분도, 실리도, 법적 타당성도 전혀 없다. 오히려 우방국의 망명정부 불허의 미국법 위반일 수도 있다.  

 

문 정권에 대한 지지여부는 자유고 시비꺼리가 못 된다. 허나, 교류 협력을 통한 점진적 평화 번영 추구를 두고 종북 정권이 공산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길길이 뛰며 최대위기라고 악을 쓰는 이들 안보단체들의 꼴을 보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를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거론할 자격조차 없는 인간들이다. 그런데 임시정부 추진 세력보다 더 극렬보수우익 동포가 나타나서 발기인 대회 환영사를 발표했다.

 

이 문제의 워싱턴 동포는 임시정부 수립 환영사를 발기인대회 이틀 후 <한국일보> (7/3/20)에 발표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 의 환영사가 얼마나 지독하고 고약한지, 당장 몽둥이를 손에 들지 않곤 배길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부분적이나마 몇 구절을 예로 들어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문둣 떠오른다. 이자는 좌파들의 극성으로 나라가 망하는 듯하여 흐느껴 울었다는 말을 먼저 했다.

 

그리고 나서 “바라옵고 원하옵건대”라는 충성스런 표현을 쓰고선 “…구국의 따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반으로 받들어 모시고, 태영호 비서실장, 박상학 국무총리, 지성호를 외무장관으로 알박기하면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가 열광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코끝이 찡하다”고 한다. 토착왜구 아니랄까 일본을 들먹인다. 내생각엔 박근혜 말고 박상학을 대통령으로 모시면 더 멋지지 않을까 싶다.

 

이어 그는 “주사파 문재인에게 투표한 국민과, 촛불장난을 한 레밍들에게 벌금을 때리면… 김정은, 김여정도 판문점 자갈길에 무릎을 꿇고 옥새를 태영호, 지성호, 박상학에게 바친다”고 했다. 더욱 가관인 건 워싱턴 동포 여러분이 박근혜 임시정부 준비위원님들의 만수무강을 위해 통곡기도로 환영하자고 제안한 대목이다. 그는 모금방법까지 제시했다. 아베와 수잔 솔티에게 “문재인을 몰아내자”라고 사정하면 도움이 꼭 있을 것이란다.

 

망명정부 수립공작이 극소수 극렬 보수우익 단체들에 의한 불장난이긴 하지만, 결코 그냥 지나치거나 넘길 성질의 것은 아니다. 이건 나라와 민족의 얼굴에 먹칠한 심각한 행위다. 나라의 체면과 위신, 민족의 존엄 금지를 송두리채 짓밟은 끔찍한 사건이다. 이들 몽유병 환자들은 미국 당국의 단속에 걸쳐 벌금이나 내기전에 아무 메아리도 없을 가을 뻐꾸기 울음소리같은 요설을 당장 집어 치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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