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송탄미공군기지 감시활동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오늘은 미군기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활주로에는 OMNI 비정기 여객기 한 대와 두 대의(정오가 되니 3대가 됨) C-130 수송기들과 A-10 지상공격기들이 보였다. C-130은 진한 군용색에 꼬리날개에는 “FT” 글자와 흰색의 “l”가 있었고 나중에 목격한 것은 “l”만 보였다. “FT”가 쓰여진 수송기는 미 조지아주 MOODY 공군기지 71구조비행단 소속 HC-130P Combat King 수송기로 세계의 비상상황과 위기에 대응하는 특수작전을 목적으로 개량된 기체로서, CSAR(전투 수색과 구조) 작전을 하며 작전에 동행하는 헬기에 공중급유가 가능하다.
조종사는 밤에 육지나 물위의 낮은 고도에서 조명을 켜지 않고 외부와의 통신을 피하고 비행하여 탐지를 피하고, 은밀하게 침투하여 특수작전이나 탈출을 지원한다. 상당히 위험한 무기체계로 우리의 근처에 나타난 것이다.
F-16 전투기들도 연달아 착륙을 하는데, 이 기지에 소속된 51전투비행단 소속과 군산기지의 미 제 8전투비행단이 섞여 들어왔다. 우리는 장등리 일대도 돌아보는데 흰색의 소형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보였고, 멀리 금각리와 황구지리 주민들이 살던 곳에는 탄약고를 지었고 수 십대의 덤프트럭들이 외부에서 흙을 실어와 탄약창고 위로 부어넣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탄약고와 활주로 사이에는 큰 건물이 두어채 들어서는데, 꽤 높은 건물로 전투기들을 수용 할 수 있는 크기인데 격납고인지는 확인이 안 된다. 그리고 보국사(절)과 인접한 기지내 공터에는 흙무더기 2개가 있었다. 탄약들이 밖에 널려 있는 또 다른 구 탄약고도 돌아보았다.
미 공군은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여 실전적 부대중심으로 개편중이며, 소규모의 역동적인 팀을 선호하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지휘관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임무지휘훈련을 집중하고 있다.
10월 중순에는 이기지에 원주의 한국공군 8전투비행단을 불러 “한미연합연습 쌍매 훈련”을 하고 최근에는 “프리덤 프러그”연합 공중전쟁연습을 하였다. 특히, 지형조건과 상대국의 방공망 위협이 심할 경우를 대비하여, 미국의 무인기 리퍼(MQ-9C)가 먼저 들어가 지상 표적을 레이저(BUDDY Laser)로 조준하면, 한국공군 F-15K가 유도폭탄을 투하해 해당 표적을 폭파하는 훈련과 한국의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포착한 표적 정보를 제공받은 미 무인기 리퍼가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타격하는 훈련이 눈에 띠었다.
미 육군이지만 이기지에 사령부가 있는 35방공포여단은 두 대의 Avengers와 한 대의 Sentinel Radar을 가지고, 일본에서 벌어지는 미일과 캐나다, 호주가 벌이는 “킨 소드 25(Keen Sword 25) 훈련”에 참가하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사일과 탄약 부족을 겪었고 중국산 등 외국의 부품 의존도가 높은 무기체계로 인해 자국 방위산업에 문제들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더구나 미국이 자랑하는 첨단 기술들이 평준화 되고 우주와 사이버공간으로 확장되는 전투영역에 절대 우위의 자리를 유지하기에는 기존의 군산복합체들과 군 연구소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1월에 최초로 “국가방위산업전략”을 내고, 10월 29일 세부사항인 ‘국가 방위 산업 전략 실천 계획(NDIS-IP)’를 발표하였다.
1985년부터 2021년까지 GDP 대비 미 국방예산 비중이 5.8%에서 3.2%로 감소하고, 제조업 인력과 방산인력이 각각 36%, 63.5% 급감하여 21세기 미국의 패권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최근 트럼프가 당선되어 한국에서의 미 군함의 건조와 수리 등의 말이 나오고 한국 방산업체들이 호기라고 하는 이유들이다.
정부와 민간 영역의 아이디어 역량을 집중하고 동맹국들의 연구성과와 방위산업시설들과 협력하여 21세기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이나, 실은 미 군수업체들의 우위를 다지면서 동맹국의 군수산업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의도도 크다고 생각된다.
10월에는 중국이 11월 1일 북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이에 질세라 미국도 지난 5일에 자신의 ICBM 미니트맨 Ⅲ를 쏘아 올렸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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