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자주통일만세운동 성명문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7/28 [21:35]

자주통일만세운동 성명문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7/28 [21:35]

자주통일만세운동 성명문

 

1953727일 조선과 미제국이 정전협정을 맺은 지 70년이 되었다. 몇 개월 안에 평화협정체결의 절차를 밟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지금까지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종식되지 못한 것뿐만이 아니라 미제국은 조선에 대해 적대정책을 펼치며 고립 압살하려는 망동을 계속 이어왔다. 조선이 정전협정으로 승리의 깃발을 들지 않았다면 지금 이 조선강토는 미제국의 군화발아래 초토화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민족의 자주국 조선의 민족사적 항전에 경의를 표한다.

 

미제국은 남과 북의 통일염원아래 이뤄진 모든 행동을 좌절시켰다. 이는 남쪽 정권이 미제국의 하수인인 꼭두각시 정권임에도 원인이 있지만 미제국의 세계패권야욕에 더 근본적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조선민족과 미제국간의 19506월부터 19537월까지의 전쟁은 미제국의 정치 경제 군사적인 문제도 깊이 관여되어 있다.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미국경제가 세계2차대전 후 경제위기가 다가오자 군수창고에 쌓인 무기를 조선반도에서 소비하여 자신들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려는 의도아래 진행되었다. 물론 세계패권유지를 위해 소련에 대항하려 나토를 만들고 독일을 끌어들이려는 꼼수도 작용했다. 미제국이 언제나 보여주듯 그들은 세계 인민의 목숨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파리 목숨 만큼도 여기지 않았다. 무수한 살상무기를 조선강토에 쏟아 붓고 민간인을 학살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아닌가.

 

1950년 이전에는 이승만 괴뢰정권을 세워 조선인민의 약80%가 원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의 씨를 말살했다. 전쟁 전까지 공식적으로 114만 명을 학살했다. 이남 땅 400여 곳이 지금도 학살의 악몽으로 신음한다. 제주, 지리산, 여수순천, 대전 골령골, 경산 코발트 광산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선이 미제국과 대결하며 갖은 고난을 딛고 사회주의 강국으로 나아가는 반면 이남괴뢰정권들은 철저히 민족의 민주 자주세력들을 억압 살육해 나갔다. 비록 이남에서 군사독재를 타도하고 민주화정권을 세우는 기념비적인 힘을 발휘했지만 그마저도 미제국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식민지 내에서의 민주였다. 자주권을 쟁취하지 못한 땅에서는 완전한 민주란 불가능함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미제국 주도의 일극체제는 허물어져 가고 있다. 미제국을 위시한 제국주의 세력의 몰락은 가시화 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반제국주의 전선이 점점 힘이 세지고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 중심에 우리민족의 자주국 조선이 있음은 당연하다.

 

조선과 미제국과의 전쟁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조선은 핵무력을 완성하여 미제국의 본토에 대륙간탄도미싸일을 꽂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미제국은 자신의 식민국인 일본이나 이남을 내세워 인도태평양패권 유지를 위해 발악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의 제국주의 나토세력까지 아시아로 끌어들이려 한다. 조선강토에 전쟁의 참화는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우리민족의 승리는 목전에 와있다. 러시아 중국 인도로 대변되는 브릭스의 위력은 이제 달러패권을 넘보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평화가 싹트고 있다.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가 수교를 맺었다. 시리아를 기만, 날조로 점령하여 온갖 착취를 한 미제국이 추방되려 한다. 반제전선의 축인 러시아와 중국의 긴밀한 관계는 세계사적 의미가 크다.

 

우리의 자주통일은 이제 막연한 주장이 아닌 민족의 현실적이고 시대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남의 괴뢰정권을 특히 지금의 윤석열 민족반역무리들을 모조리 타승하고 조선강토에 하나되는 자주국을 건설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 이남 땅 민중의 고통은 완전한 자주권을 쟁취하지 않고서는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외세에 의한 지배, 부르주아 자본주의, 이기주의, 사대주의로 점철된 이남에서 과연 통일 말고 무슨 해법이 있을까?

 

갑오농민전쟁, 3.1만세 운동, 항일무장투쟁, 빨치산투쟁, 대구항쟁, 제주항쟁, 여순항쟁 등 모두 완전한 자주국을 건설하려는 투쟁이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외세를 배척하고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숭고한 조상들의 피는 아직도 우리 몸속에 흐르며 이를 이어받을 의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우리의 주적은 미제국이며 우리는 반드시 자주통일을 이룰 시대적 사명이 있음을 천명한다.

 

 

 

2023.7.23.

 

평화협정운동본부조직위원장 백순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