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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회

김문보의 배앓이 時評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2/28 [15:04]

썩은 사회

김문보의 배앓이 時評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2/28 [15:04]

                                                 썩은 사회

 

                                             김문보의 배앓이 時評 

 

 

 

부패한 나라의 놀라운 '자기 고백'

 

 

"검사라는 직업은 다 뇌물받고 하는

직업이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

한다

돼지XX”

빨갱이XX”

더러우니까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검사 아들의 이 고백에는 놀랍게도

오늘날 천민 자본주의 한국사회의 모든

부패와 모순이 함축되어 있다.

 

놀라운 고백이다.

더러운 천민 자본주의에 오염되어

썩을 대로 썩은 대한민국은 못되 먹은

부잣집 아들의 입을 통해 자기 고백을

하고 있다.

 

이 보다 더 놀라우며 완벽에 가까운

고백은 없다.

유검무죄 무검유죄의 실체를 적나라

하게 보여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전설이 실존함을

피부에 닿게 한다.

 

빽 있으면 되고, 빽 없으면 안되는

끼리끼리 카르텔로 해먹는 부패가

크게 또는 작게 우리 생활 속에 일상화

돼 있음을 보여준다.

 

가진 자들이 없는 자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며 차별하는 문화가 사회 저변에 깔렸음을 보여준다.

 

친일파들이 반대하는 세력들을 학살하고, 쫒아내고 세운 나라에서 분단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내세운 빨갱이 사냥이란

고질적 분단 모순도 함축됐다.

 

우리가 이만큼 힘이 있으니까 더럽고

냄새나는 개돼지들아,

엎을테면 뒤엎어 보라는 도발로도 보인다.

계층별 위화감이 심각함을 느낀다.

 

부패한 대한민국 사회를 망국으로 이끌

꼴 사나운 '어글리 코리안'의 자기고백이

마각을 드러내며 터진 봄이다.

 

대장동을 특검하자던 이재명을 향해

"이 보세요~!"라며 겁박하던 윤석열의

모습도 겹쳐진다.

부패한 나라의 놀라운 자기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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