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지 않다
김여정부부장의 9.25담화는 특별하다. 9.23 <한국>부산항에 나타난 최신핵잠수함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다. 제목은 <부산항에 나타난 이상물체: 미국의 전략자산들은 조선반도지역에서 자기의 안식처를 찾지 못할 것이다>다. <이상물체>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언론보도가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국가수반의직속독립정보기관인항공우주정찰소>의 정찰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이<항공우주정찰소>의 존재를 공개한 것이다. 정보통신최강국 미국을 상대하는 조선이니 당연하다.
이어 <지난 6월 미군은 두 차례나<미니트맨-3>대륙간탄도미싸일의 발사놀음을 벌려 놓았으며 이달 18일에는 다음 세대스텔스전략폭격기<B-21레이더>의 시험비행영상을 처음으로 전격공개하였다.이번에 미해군의 최신핵잠수함까지 한국부산항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내보임으로써 미국은 이른바<3대핵전략자산>이라는 주패장들을 모두 꺼내든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3대전략자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세계의 면전에서< 힘의 우위>를 의도적으로 시위하는데 몰념하고 있는 미국의 광기적인 군사전략적 기도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 미국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례없는 전략적 렬세를 시시각각 체험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반미자주의 강력한 힘의실체, 정의수호의 보루가 대두한 것을 매우두려워 하고 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우리공화국과 자주적인주권국가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한편 불안초조해하는 추종무리들을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군사쁠럭들을 조작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핵전략자산을 총 투사하고 있다.>라고 그 배경을 짚고 있다. 한마디로 취약성과 두려움의 반영으로 깡패짓을 하고 있고 있다는 것이다. <추종무리들을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군사쁠럭들을 조작>하고 있다는 집약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며칠전 미국 델러왜어주에서 진행된 <쿼드> 수뇌모의판에서 그 누구의<핵위협>을 거들며 조작된 <윌밍톤선언>이나 같은날 진행된 미일수뇌자회담에서 이루어진 그 무슨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미일한3국간 협력에 대한 약조 역시 우리국가와 지역나라들을 정치군사적으로 포위, 압살해보려는 미국의 지정학적 흉심의 대표적산물이다.>고 덧붙였다. 담화는 자연스럽게 <우리의핵전쟁억제력은질량적으로,지속적으로그리고한계없이강화되여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마지막에 제목과 연관지어 <안전>에 대해 언급한다. 조선반도지역이든 미국본토든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차하면 가루가 될 수 있다는 살벌한 의미다.
조덕원
기사: 21세기민족일보(2024.09.25.)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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