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나는 해방된 조선의 청년이다
생명도 귀중하다
찬란한 래일의 희망도 귀중하다
그러나 나의 생명, 나의 희망, 나의 행복-
그것은 조국의 운명보다 귀중치 않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
이름난 시인도 아닌 평범한 병사가 쓴 이 시가 장장 수십 년 세월 년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이 땅의 후대들의 가슴속에 새겨지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어떤 철학가도 찾을 수 없는 조국과 승리에 대한 깊은 철리, 운명의 체험과 토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는 1951년 10월 1211고지좌측 무명고지에서 불뿜는 적의 화점을 몸으로 막고 피끓는 청춘을 서슴없이 바친 리수복영웅이 남긴 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이다. 오늘도 조국과 인민 앞에 다지는 우리 공화국 청년전위들의 애국의 선서처럼 울리고 있으며 시대의 거세찬 숨결로 높뛰고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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