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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담론(3):프레스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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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담론(3)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10/17 [22:10]

이 시대의 담론(3)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10/17 [22:10]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사회역사를 개조. 변혁하는 모든 형태의 혁명은 혁명사상에 의하여 발생하고 발전하며, 그러한 혁명과업을 수행하는 전략전술의 기반은 혁명이론입니다. 혁명사상에 의거하지 않는 혁명운동은 존재할 수 없으며, 혁명이론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 혁명운동은 전진하지 못합니다.

 

사상과 이론의 기초가 부실한 혁명운동이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조선혁명운동사와 전세계 진보적 민중의 혁명운동사가 증거하고 있는 심각한 교훈입니다. 우리의 사상과 이론을 알지 못하는 한, 우리 민족민주운동은 혁명운동에로의 발전전망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민족민주운동이 혁명운동으로 상승. 발전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그 운동을 이끌어 가는 선진적 활동가들이 우리의 사상과 이론을 자기의 세계관으로, 불굴의 신념으로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정세가 요동치며 혁명운동에 유리하게 전변되고 있는 지금, 민족민주운동권의 선진적 활동가들은 우리의 사상과 이론을 필승불패의 지도사상으로, 강인불굴의 신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투쟁에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현 시기 우리 민족이 완수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은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고 사회를 개조하고 변혁하는 것입니다. 악마 미제에 의해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는 사명은 통일운동으로 완수해야 하며 이 척박한 식민의 땅을 개조하고 변혁하는 사명은 혁명운동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통일과 혁명,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이 보다 더 절실한 과업은 존재할 수 없으며, 그 위업을 실현하는 임무보다 더 중대한 임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통일위업과 혁명위업은 최상의 위업으로, 최고의 사명으로, 최대의 임무로 됩니다.

 

이 시대에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자는 통일과 혁명의 양대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혁명가입니다. 우리 민족민주운동이 추구하는 목적도 그 양대 위업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운동의 성격과 임무는 무엇이며, 현 단계 혁명운동의 성격과 임무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논하겠습니다.

 

조국통일운동의 임무는 악마 미제에 의해서 분열된 민족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미제에 의해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여 연방통일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 임무에 의해서 통일운동의 성격이 규정됩니다. 통일운동의 성격은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불문하고 하나의 민족으로 화해와 일치, 단합과 단결을 이룩하여 분단체제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민족대단결의 강령에 따라 화해일치하고 단합단결한 기초 위에서 남과 북의 정권을 통일적인 정권으로 연합하면, 그것이 바로 연방통일국가를 건설하는 주체인 중앙연방정권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현 단계 조선혁명의 임무는 우리 나라 영토를 분할하고 그 일부를 무력으로 강점하고 있는 미제를 격퇴하고 신식민정권을 자주적 민주정권으로 교체하고 신식민체제를 청산함으로써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 임무에 의하여 현 단계 조선혁명의 성격이 규정됩니다. 현 단계 조선혁명의 성격은 미제의 신식민체제를 타도하는 민족해방혁명의 성격과 자주적 민주정권에 의해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민주주의혁명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 단계 조선혁명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으로 됩니다.

 

물론 현 단계 조선혁명은 노동계급에 대한 자본가계급의 지배와 착취를 폐절하고 프롤레타리아독재정권을 수립하는 사회주의혁명이 아니라, 우리 나라 영토를 분할하고 그 일부를 신식민지로 강점하고 있는 조선민족의 최대의 원흉 미제를 격퇴하고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하는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입니다.

 

조선민족의 최대 원흉인 미제는 우리 나라 영토를 강제로 분할하고 그 일부를 신식민지로 점령하고 있습니다. 미제가 우리 영토를 분할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는 혁명기지와 신식민지로 나누어졌습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견지에서 보면, 우리는 남북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혁명기지와 식민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미제는 무력으로 점령한 식민지에 신식민체제를 수립하고 신식민정권을 조작해놓았습니다. 식민정권과 신식민체제는 모두 미제가 자기의 식민지에 조작해놓고 장악하고 있지만, 그 성격과 임무는 구분됩니다. 식민정권은 미제의 요구와 이익에 따라 식민지의 인민대중을 억압착취하는 반동적인 통치 집단입니다. 신식민체제는 미제가 식민정권을 지배약탈하기 위하여 조작해놓은 반혁명적 체제임은 물론, 혁명의 근거지까지 말살하려는 미제의 전략에 따라 설치된 침략거점입니다.

 

미제는 식민지의 지배관할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그 체제의 관리권은 자기의 하수인인 민족반역세력에게 이양하였습니다. 식민지의 관리권은 신식민정권의 군대와 경찰, 기타 정권기관들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으며, 식민지체제의 지배관할권은 미제의 점령군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제는 식민지의 관리자를 때에 따라 새로운 관리자로 교체하지만, 신식민체제는 다른 그 어떤 체제로 교체하지 않습니다. 미제가 식민지의 지배관할권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그 체제의 관리자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미제는 자기에게 충성하는 하수인을 식민지체제의 관리자로 등장시키는데, 만일 그 하수인이 이용가치를 상실했을 때는 즉각 다른 하수인으로 교체합니다. 이때 미제는 군사정변, 대통령선거 따위의 교체수법을 동원합니다.

 

민족해방혁명은 미제의 신식민지체제를 타도하는 혁명입니다. 그 혁명은 식민지에 대한 지배관할권을 행사하는 반혁명체제인 신식민체제를 타도하는 혁명입니다. 또한 그 혁명은 혁명기지를 말살하려는 침략기지인 신식민체제를 타도하는 혁명입니다. 따라서 민족해방혁명은 신식민지와 혁명기지를 포괄하는 전국적 범위의 혁명으로 됩니다.

 

민주주의혁명은 미제의 하수인인 민족반역세력이 관리하고 있는 신식민정권을 타도하는 혁명입니다. 그 혁명은 신식민정권을 자주적 민주정권으로 교체하고, 그 새로운 정권에 의하여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혁명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혁명은 신식민지의 지역적 범위에서 수행되는 혁명입니다.

 

결국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은 전국적 범위의 혁명과 지역적 범위의 혁명을 유기적으로 통일시켜 수행하는 혁명입니다. 두 개의 혁명을 유기적으로 통일시켜 수행하는 혁명이므로, 혁명의 임무가 방대하게 되고, 혁명의 경로가 간고복잡하게 되며, 혁명의 수행기간이 장기화 됩니다.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책임감과 대중 속에 깊이 뿌리를 박는 것, 오늘 우리 들이 꼭 명심하고 가슴에 새겨야할 귀중한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위 개혁과 평화통일의 간판 밑에 진행되었던 개량주의운동은 이념상에서는 미국을 반대하고 통일을 표방하였으나 방법상에서는 비폭력을 전제로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저항운동이었습니다. ‘반미전민항쟁으로부터 방향을 바꾸어 평화적인 통일운동으로 이행한 것은 투쟁방법상에서의 후퇴를 의미하였습니다. 그것은 제국주의자들과의 평화적 공존이나 타협을 전제로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평화적 공존이나 타협 속에서는 어차피 변질현상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실지로 개량주의자들 가운데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훗날 민족민주운동대열에서 도피하든가, 전향하여 미제의 앞잡이가 되었습니다.

 

맺으며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를 억세게 틀어쥐고 투쟁하고 있는 우리들은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는 전사들입니다. 이 시대의 전사는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겠습니까?

 

혁명사상과 혁명이론으로 무장하는 것, 승리에 대한 불굴의 신념과 필승의 의지로 투쟁하는 것, 대중의 힘을 믿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실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전사에게 요구하는 3대 임무입니다. 이 짧은 글이 사상과 이론으로 무장하려는 벗들의 임무수행에 미흡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사가 준비되어 있지 못한 변혁운동은 전진하지 못합니다. 우리 조선민족의 혁명위업과 통일위업이 성취되는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결국 전선에 있는 전사들에게 달려있으며 그들의 투쟁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미제와 민족반역자들의 악랄한 반혁명책동 아래 신음하는 신식민지의 저 두꺼운 어둠을 뚫고 누군가가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전선에 있는 전사 그대와 나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20231013

                                                                                               서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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