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분노의 외침
서화조
그 어느 산자락에 부딪쳐 헛되이 돌아오는 음향이 아니다 인적없는 골짜기를 잠시 흔들고 허공으로 사라지는 산울림이 아니다
이것은 분노의 우뢰 병든서울에서 대전으로 광주에서 동암역으로,평택 미군기지로 온 나라의 침략자 미제가 있는 도시와 도시 전국 곳곳에서 서로 부르고 대답하는 규탄과 항의의 폭발
미제는 당장 나가라! 호전광 윤석열를 타도하자! 자주, 민주, 통일을! 온 강토 온 겨레가 하나의 화산으로 터져오를 폭탄, 불길, 그 분노의 외침
원한이 사무쳐 하늘에 닿은 거기서 호전광 윤석열을 내려치는 벼락 쌓이고 쌓인 겨레의 염원이 강토를 그러안고 몸부림치는 요동
이제 더는 참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단합된 민족의지의 엄숙한 선언 용산의 기둥을 뽑아던질 때까지 백악관의 지붕에 흰기가 오를 때까지 온 강토를 지진처럼 뒤흔드는 이 분노의 외침은 멎지 않으리 놈들의 탄압도 감옥도 어쩌지 못하리
외세가 물러간 강토에 자주의 꽃이 피고 민주의 수목이 푸른 숲을 이룰 때 분노의 폭발은 멎고 환호의 메아리가 이 땅에 넘치리
산천이 산천을 도시가 도시를 남북이 서로 부르고 회합하는 즐거운 행복의 메아리가 모든 심장들이 어울러져 서로 부르는 뜨거운 사랑의 메아리가•••••••
2023년 12월4일
바람없는 격랑없는 여긴 척박한 식민의 땅…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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