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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라 분노의 초불이여

초불이 타오른다 분노가 타 번진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2/12/07 [00:48]

타오르라 분노의 초불이여

초불이 타오른다 분노가 타 번진다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2/12/07 [00:48]

                                              © 프레스아리랑



타오르라 분노의 초불이여

                         

                                 현의(북녁 시인)

 

초불이 타오른다 분노가 타번진다

국민이 죽어간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어둠을 사르며 암흑을 태우며

초불의 바다우에 터져오르는

격노의 뢰성 고요를 깨뜨린다

 

 

참을수 없는 증오가 켜든 것이다

더는 짓밟혀 살수 없는 몸부림이

용서할수 없는 죄악에 지른 불이다

막막한 앞날을 두고 가슴태우고 태우다

끝내는 이대로 못살아 추켜든 불이다

 

 

한밤중 쓸어드는 흙탕물에

살려달라 애타게 태를 치던 세 모녀

모지라져 피가 나던 그들의 손이

수십만의 손들에 쥐여준 초불

부정과 부패로 쩌든 더러운 악정하에

그대로 살겠느냐 정의가 지펴준 초불

 

 

생활고에 허덕이는 인생

호소와 절규로는 결코 바꿀수 없다

분노한 아버지들이 틀어잡은 초불

매일같이 전쟁의 화약내를 풍기는 땅에

자식들의 죽음을 원치 않는다

피발선 어머니들이 그러쥔 초불

 

 

보라 한명한명의 손들을

역도의 감언리설에 속은 것이 너무 분해

가슴을 아프게 두드리던 손들이다

자식을 잃고 일자리를 잃고

불행과 고통의 눈굽을 찍던 손들이다

 

 

더 이상 이렇게 살수는 없어

더 이상 참고만 있을수 없어

분노와 증오의 불을 켜든 사람들

아니, 심장에 불을 달고

저주로운 세상에 불을 지른 사람들이여

 

 

꺼지지 않으리라 서슬찬 증오의 불길

끄지 못하리라 초불의 저바다

역도가 비참한 종말을 고할 때까지

, 고통과 불행으로 숨막히는 어둠

불길로 태우려 노도치는 초불의 바다

 

민중의 뭉친 힘 세상을 바꾼다

 

 

 

 

                                                            © 프레스아리랑



북녘(조선) 작가의 작품은 원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북의 맞춤법, 어휘, 띄어쓰기 등이 남녘과 차이가 있어 읽기에 부담이 있으나 

북 우리말 특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북의 언어 사용의 규범을 통해 북녘의 사회문화의 생활관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갖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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