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무기 탑재함을 실전 배치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반전공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3일에는 루한스크주의 스바토베 근교에서 러시아군의 탄약고를 폭파했다는 동영상을 SNS에 투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4일 쇼이구 국방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개발을 계속해 온 해상발사형 극초음속미사일 '치르곤'을 탑재한 프리깃함의 배치를 명령했다.

이는 실전배치를 의미하는데, 푸틴 대통령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이러한 강력한 무기는 외부의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확실히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치르곤'은 음속의 9배인 마하9 속도로 비행하며 사정거리는 1000킬로미터라고 알려져 있는데, 쇼이구 국방장관은 프리깃함이 대서양과 지중해를 향해 여러 조건 하에서 훈련을 실시한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탄두도 탑재 가능한 극초음속무기의 실전배치를 과시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계속하는 서방 각국을 견제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