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구속하라” 베를린 촛불집회에 300여 명 참석 -계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한 윤석열은 퇴진하라!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국회는 신속하게 탄핵 절차 밟고 여당도 적극 협력해야
12월 5일 오후 5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광장에서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고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JNC TV가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들, 유학생, 현지인 등 주최 측 추산 약 300명이 참여해 촛불을 들고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환영하며, 국회가 신속히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다양한 구호와 발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헌법을 유린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라”, “사기꾼 김건희를 구속하라”와 같은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베를린에 거주하는 최영숙 씨는 “군인들이 국회를 점거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던 모습을 보며 80년 5월 광주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도운 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베를린 자유대학의 한 교수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력자가 잘못하면 국민이 단결해 그 권력을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힘을 모아 이런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10대 경제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인 정책과 행동이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한국 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12.12 군사 반란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계엄령 관련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베를린 자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 청년은 “한국에서 친구들이 연서명을 받으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 이곳에서라도 참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청년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재명 대표가 우려하는 국지전을 통해 결국 남북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길은 우리가 추위를 이겨내고 함께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을 탄핵하고 법적 처벌을 받는 날까지 지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힘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루어낸 민족”이라며, “역사가 반복될지라도 이를 통해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연대와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번 집회는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와 국회의 탄핵 표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열렸다. 해외 동포들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결집하며 올바른 정치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와 행동을 다짐했다.
기사: 미주 본사기자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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