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날씨가 선선해져서 자전거를 타고 평택미군기지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오성면 당거리 자전거 무료대여소에서 장목사님 내외분을 만나, 마침 바로 옆에 우리의 지인인 과수원 주인과 차를 마시며 안부를 묻고 정세 이야기를 나눈 후에 자전거 주행을 마치면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우리는 자전거에 올랐다. 자전거는 속도를 내기는 어렵고 그저 날씨 즐기기에나 맞는 정도라모든 자전거가 우리를 추월하였다.

7시경에 북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다는 뉴스가 나서인지, RC-12X 특수정찰기들이 이착륙을 거듭하였다. 기지와 가까워지자 기지에서 방송소리가 들렸는데 더 다가가니 사라지기도 하였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야외 훈련장에는 2주전에 보았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들과 레이더 등이 거의 그대로 대기 상태인데 작전중인 듯하다. 최근 방한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송탄미공군기지의 35방공포여단 사령부를 방문하여 크게 치하를 하였다고 한다. 주한미군 유도탄방어를 책임지는 여단이며 주일미군은 38방공포병 여단이고, 하와이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주일미군 38방공포병여단은 9월에 유엔사후방기지원정단이 방문하였던 “사가미보급창”에 사령부가 있으며, 일본의 두 곳의 사드레이더도 책임지고 있다.

야외 훈련장을 지난 후, 기지와 연결되는 경부선 철도 다리를 지나니 “차량정비사업소” 공사장이 나타났다. 올해 7월경에 본 후 처음인데 거의 끝나고 마무리중이였다. 10여개의 큰 차량정비를 목적으로 하는 건물들이 들어섰다. 기지 안 철도 정거장에는 유류화차들로 연결된 화차들이 있었다. 한 바퀴를 돌아보기에는 무리라, 다시 복귀를 하는데 화차를 달지 않는 기관차가 다리를 넘어 기지안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다시 기관차만 나오고 있었다.

10월 16일부터는 미 방공포중대는 수원 공군 기지에서 캠프 험프리스까지 야간 호송 등의 Operation Reload 24훈련을 하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전술 작전 센터와 팽창식 위성 안테나(ISA)를 신속히 구축하고 다양한 호송 보호 플랫폼과 총포 차량을 사용하여 360도 보안을 구현하는 훈련을 하였다는데 이는 군수물자의 이송 등의 훈련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미국과 한국(ROK)과 17개 동맹국(미,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태국, 벨기에, 말레이시아, 오만, 콜롬비아, 아랍에미리트, 칠레, 네덜란드) 해군이, 다국적 기뢰전 훈련(MNMIWEX Multinational Mine Warfare Exercise) 24을 하였다. 1950년 10월, 인천상륙작전을 마친 맥아더는 2차 상륙전을 강원도 원산에서 하기로 하였으나, 북은 원산 바다앞 1,000여 제곱킬로미터 넓이에 3,000개 이상의 자기 기뢰와 촉발기뢰를 설치하였다.

기뢰는 떠다니는 부유기뢰, 해저에 고정시키는 계류기뢰, 잠수함 부설기뢰 등이 있는데, 미국은 구 일본군의 기뢰제거함 12척까지 동원하였으나 15일 동안 225개만 제거하였고 수백의 인명피해와 군함 4척이 침몰하였다.

이 경험은 미국이 2차 한반도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를 상정한 해상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훈련이며, 동맹국들에게도 기뢰제거 훈련을 미리 시키는 것이다. 또 최근 일본 요코스카 군항에는 미국의 핵 잠수함중 가장 비싸고 조용하다는 시울프급 핵잠수함이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시 울프는 적의 해안에 잠입하여 적의 전략핵잠수함(핵공격 무기 탑제 잠수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위해 만들어진 최신 무기이다. 이것은, 자신의 군사력을 과신하고 억지력을 발휘하겠다는 의도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열어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지역으로 확장하여, 이 동맹이 다른 나라들은 바라지도 않는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합의를 하였고, 이를 위한 RCWG(Regional Cooperation Working Group 지역 협력 워킹 그룹)을 만들기로 하였는데 이것도 미국의 장기 말이 되겠다는 것이다.

                                                                                    필경(평택파수꾼)

                                                                                          사진: 평택파수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