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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전설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4/06/04 [13:42]

까치의 전설

김문보의 사랑연곡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4/06/04 [13:42]



까치의 전설

김문보의 사랑연곡

 

나뭇잎 편지 날리고 말았네

 

 

을 이어 시공 사물 현상

은하와 광년, 윤회마저 넘나들며

사랑할 거라 했잖아.

정말로 그런지 넘넘 궁금했어.

 

까치로 변신했어.

무엇이든 넘나든다 그랬잖아.

은하 10만광년 건네준 그 까치야.

전설의 먼 옛날 기억 되살렸지.

 

당신 다니는 출근길에 기다렸어.

나무에 숨어 기다렸어.

날 알아볼까?

어디서 뭐하는지 묻지도 않는 신비.

 

묻지 않아서 좋은 당신.

그냥 내가 짖었어.

콩콩 가슴 들키어도

사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었어.

 

나 바쁘게 일해.

부지런히 나무 열매 쪼아야 해.

토토톡 경쾌한 리듬이어도

삶에 어찌 애환이 없겠어.

 

당신이 다가왔어.

날아갈까 살금살금 오셨어.

수줍어도 신명나서 마아악 짖었어.

여기야, 여기야, 나 왔어, 나 왔어...

 

그대, 그윽히 눈 맞춰줬어.

숨었다가 들켰지만 단박에 알아보데

두근두근 들숨날숨 요동치고 말았어.

나뭇잎 편지 날리고 말았어.

 

 

 

2024. 6. 3. 김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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