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사를 왜곡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상하양원 합동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장진전투'의 전황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였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장진전투'에서 중공군(중국의용군)에 승리하여 큰 기적을 남겼다."고 그 전쟁사를 왜곡 증언하였다.
그는 한국전쟁사를 전혀 모르고 미국의회 연설에서 실제전황과는 전혀 다른 반대상황을 연설한 것이다. 사실은 미군이 장진전투에서 중국군에게 완전히 포위당하고 기습공격을 당하여 많은 사상자와 군장비의 손실을 보고 겨우 빠져나와 함흥시를 거쳐 흥남까지 후퇴하였다. 흥남부두에서 미군은 미군 역사상 최대의 해상 철수작전인 흥남철수작전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장진전투에서 미군이 중국의용군에 패퇴한 사실을 반대로 승리의 기적으로 왜곡하여 미국상전에 비겁하게 아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항미원조'전쟁에서 중국의 위대한 승리는 중국과 세계에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고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며 항변했다.
이에 대해 내가 그 '장진전투'가 어떠한 전투였던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고 한다.
1950년 6월 27일, 소련 유엔대표 불참 속에 미국이 소집한 한국전쟁에 관한 유엔의 처음결의는 "만일 서울을 점령(해방)한 인민군을 38선까지 후퇴시키면 작전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으로 결의되어 있었다. 그러나 후에 인민군이 38선까지 후퇴하고 미군과 한국군이 38선에 도달했을 때, 미군은 38선에서 유엔결의대로 잠시 정지하고 맥아더사령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평소의 주장이었던 '북진통일'주장에 힘입어 미군당국을 설득시킨 후, 한국군을 시작으로 38선을 넘어 북진하게 되었다. 사실 당시 유엔결의대로 미군과 한국군이 38선에서 멈추고 북진을 하지 않았으면 전쟁은 3개월 만에 국내 충돌전으로 끝났을 것이었다.
유엔군의 창설과정: 미 국무장관 애치슨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시간 26일) 소련 유엔대표 불참 기회를 이용하여 조선을 비난하는 안보이사회 결의를 통과시킴과 동시에 트루만 대통령은 27일 미국 해.공군의 출동과 30일에는 일본주둔 지상군의 파견을 미극동군 사령관 맥아더에게 명령하였다. 유엔 소련대표 말리크는 그 당시 유엔에서 중국의 유엔 대표권을 인정하지 않는 데 항의하는 뜻으로 유엔안보리 이사회 참석을 계속 보이콧하고 있는 중이었다.
당시 중국 모택동주석은 만일 미군이 유엔결의를 위반하여 38선을 넘어 북진하면 중국의용군은 '항미원조' 조선을 도와 참전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미군과 한국군은 38선을 넘어 계속 북진하였다. 1950년 10월 19일 새벽 미군은 서울-평양국도를 통하여 북진하고, 한국군은 평양-원산 도로 동쪽에서 진격하여 평양을 점령하고 계속 북진하였다.
한편 함경남도 동부전선에서는 미군이 계속 북진하여 원산과 함흥을 점령한 그 여세를 몰아 계속 북진하여 함경남도 북부 지방인 장진군에 도달하였을 때 주위 산들에서 매복하고 있던 중국군과 인민군의 기습 포위공격을 받고 많은 피해와 사상자가 속출하게 되었다. 미군들은 4방으로 포위당하여 고전하고 있었다. 때마침 동해에 떠있던 항공모함의 프로페라식 구식 전투기들이 날아와 상공에서 포위된 미군들의 남쪽 돌파구를 폭격으로 열어주어 악전고투 끝에 미군은 겨우 후퇴를 시작하게 되어 함흥을 거쳐 흥남항에 도착하여 소위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되었다.
한편 서부전선의 미군과 한국군이 압록강을 향하여 진격 중 산에 매복하고 있던 인민군과 중국의용군의 포위공격을 받아 많은 인적 피해를 입고 후퇴하기 시작하여 1951년 1월 4일 서울이 다시 인민군의 수중에 떨어졌다. 인민군과 중국군이 계속 수원까지 남하하였으나 유엔군의 반격으로 결국 다시38선 근처까지 후퇴하여, 한반도 38선 근처에서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으로 소모전을 계속하였다. 양측 모두 전쟁에 지치기 시작하여 미국과 소련이 비밀회담에서 휴전을 합의하고 유엔에서 소련 외상 '모로토브'가 먼저 휴전을 제의하여 처음 개성에서 휴전회담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후에 결국 지금의 판문점으로 회담장소를 옮겨 오늘에 이르렀다.
휴전회담이 시작되어 2년을 끌면서 드디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어 전쟁은 끝났지만 통일은 고사하고 남북을 막론하고 우리 민족의 피해와 불행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3년 1개월 2일 동안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끝났지만 얻은 것은 통일은 고사하고 하나도 없었다. 반면에 수백만 우리민족의 사망자와 부상자들, 액수를 헤아릴 수 없는 국토와 건물과 산업시설의 파괴, 남북 청년군인 사망자들과 부상자들, 미국을 비롯한 세계 16개국 이상 나라 군인 사망자와 부상자들, 그들 나라의 전쟁비용 등, 어느 나라든지 이 전쟁에서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손해뿐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피해와 비극을 당한 쪽은 북과 남의 우리 인민들이었다.
그 비참한 전쟁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평화협정 체결' 없이 일시적 '휴전상태' 에 있다. 그동안 북한(조선)에서 수십 수백 번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 제안했지만 그때마다 미국은 귀를 막고 등을 돌렸다. 미국은 왜 그럴까? 미국은 말로는 "평화, 평화" 하지만 실은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미국은 군사적으로 세계 최강국이고 1958년에 남한에 근 천 개 이상의 각종 핵무기를 배치했던 나라이다(1991년에 그 핵무기를 철수했다고 한다. IAEA에서 확인했다는 소식은 들은 일이 없다).
한국은 휴전 후에 지금까지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있다. 그리고 매년 수차례 씩 각종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그 훈련 속에는 북측의 '수뇌부 제거와 핵과 미사일 제거, 북 상륙작전' 등 북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이 포함되어 있다. 한미는 겉으로는 방어작전이라고 하지만 북에서는 '북 침략작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이 핵무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은 자기 국가를 방어하기 위하여 미국의 핵에 대응할 자기들의 핵이 필요하다고 한다. 북은 핵을 보유해야 할 권리와 명분 그리고 정당성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 비극적 한국전쟁이 끝난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행하게도 남과 북 (북과 남)의 적대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그 적대관계가 윤석열 정부에 의해 더욱 고조되어 전쟁직전의 분위기마저 느끼게 한다. 그렇게 비참하고 비극적인 전쟁을 이 땅 위에서 또 해야 하겠는가? 그것도 재래식 전쟁이 아닌 무서운 현대적 '핵전쟁' 말이다. 이 전쟁이 지금 당장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다.
만일 한반도에 제2의 동족전쟁이 발생한다면 핵을 비롯한 현대적 무기로 우리 민족은 남과 북을 막론하고 거의 모두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의 살길은 오직 '평화' 뿐이다. 만일 평화를 부정하고 전쟁이 발생한다면 전쟁의 승패를 떠나 민족이 다 죽고 없는 통일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북의 무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면 내가 망한다. '지피지기', 그들에게도 발전된 현대적 핵무기(원자탄, 수소탄, 핵 EMP탄 등등)와 가공할 현대판 무기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남한의 어느 한 과학자는 북의 '핵 이엠피탄'이 미국 700-800 Km 상공에서 터지면 미국 전 대륙이 마비된다고 한다. 모든 전자장비, 자동차, 전기, 콤퓨터 등, 하늘에 날아다니는 여객기, 군용비행기는 공중에서 떨어지고, 군대의 모든 장비들이 모두 마비되어 정지한다고 한다. 남한은 200 Km 상공에서 터뜨리면 전부 마비되어 원시시대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성을 되찾아, 북과 남이 화해하고 서로 왕래하고 경제교류하면 세계 4~5대 강국이 되는 살길이 확실히 눈에 보이는데 무엇 때문에 서로 죽음의 길을 택해야 하나?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 마음을 비우고 화해 협력하여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고 경제교류하다 보면 자연히 민족 동질성이 회복되고 남과 북의 나쁜 점은 버리고 좋은 점만 골라 융합하여 통일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북의 군사강국과 남의 강한 경제가 서로 힘을 합치면 세계 4-5위의 군사와 경제강국이 되는 것이 불 보듯 눈에 훤히 보이는데 무엇 때문에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끼리 서로 싸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이 공멸을 당해야 하는가? 이것보다 더 어리석고 바보스러운 비극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것은 우리 모두가 후세들에게 역사적 죄인이 되는 길이다.
서로 상대의 다른 사회제도와 관습과 습성을 인정하고, 북의 핵은 민족의 핵으로 함께 관리하고, 남의 경제는 북의 지하자원에 투자하고, 서로 필요한 산업에 합작투자하여 "서로가 함께 이기"는 현명한 길을 택해야 한다. 이렇게 전쟁을 피하고 서로가 평화적으로 잘 살 수 있는 길이 엄연히 있는데, 왜 서로 적으로 싸워 다함께 망하고 죽어야 하는가? 우리민족은 현명한 민족이다. 그런 어리석고 몽매한 짓은 하지 않으리라고 나는 굳게 믿고 싶다.
우리 민족은 5천년을 이어온 한 핏줄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첫째도 평화, 둘째도 평화, 셋째도 평화이다. 전쟁은 절대 반대다.
한동상(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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