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의 눈물
김문보의 배앓이 時評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3/28 [05:56]
굥의 눈물
김문보의 배앓이 時評
"꽝철이 눈물은 못 믿어요"
천암함 용사 55명을 부르다가 울컥한다고 웃겼다. 소가 웃었다. 묘역을 돌고 코를 훌쩍인다고 또 웃겼다. 소가 또 웃었다.
부동시라 빠져 군대 피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울컥이냐. 개돼지 빼곤 다 안다. 그 눈물 믿지 못할 것임을 안다. 괜한 눈물 '굥의 눈물'임을 다 안다.
가짜 용, 꽝철이 눈물임을 다 안다. 굥이란 무엇이냐, 뒤집어 보는 것 아니냐. 거꾸로 봐야 진실이 있는 거잖아. 눈물 뒤에 감춘 비인간이잖아.
그래서 그 눈물엔 감동이 없능 기라. 그 눈물엔 공감이 없능 기라. 악어의 눈물, 굥의 눈물 인기라. 꽝철이 쇼인기라.
의도한 눈물 뒤에 수백만 죽게 할 동족대결 전쟁획책 다 안다. 정말 눈물 흘릴거면 분단의 본질을 꿰 뚫어라. 분단의 비극 꿰뚫는 울음 을 울어라.
국가를 보위하고 영토를 보존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면 의당 그래야지.
분단의 본질 허물 연민을 앓아야지. 전민족 향한, 동포를 향한 연민의 앓음도 없이 흘린 눈물에 무슨 감명 있겠느냐.
대결을 완화할 생각 보다 대결을 격화시킬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대결 분위기 때문에 희생 당한 장병들이 무슨 위로를 받겠느냐.
죽어서야 진실을 알았을 55명의 장병들은 굥의 눈물에 오히려 통탄하고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싶거든 일본과 먼저 손 잡지 말고, 북과 먼저 손 잡아 보시오. 야당 대표 한테 먼저 협치를 구하시오. 그러고 나서 다시 찾아가서 본질을 꿰뚫는 울음을 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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