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된 보수세력의 권언유착 프레임 공작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증거와 권경애변호사의 말바꿈으로 실패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8/07 [10:46]

▲ 지난 2월12일 오후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인 권경애 변호사가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이 6개월만에 뉴스 헤드라인에 재등장한 권경애 변호사(55)의 페이스북 글을 대대적으로 기사화하며 검언유착을 권언유착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공작을 펼쳤지만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들이민 증거와 권경애 변호사의 말바꿈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말았다.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전에 전화가 왔다. 내게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 말했다"며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MBC>의 검언유착 의혹보도 내용을 방송 전에 이미 한 위원장이 알고, 자신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일부 보수 언론에 보도되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곧장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고 국가의 권력 시스템(MBC)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인 만큼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힐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의 검언유착 보도내용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 이런 일을 했다면 이것이야말로 권언유착"이라며 "중대한 범죄행위가 권 변호사의 폭로를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곧장 입장문을 내고 "<MBC> 보도 직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추측성 보도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을 그었다.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이 지난 3월 31일 오후 9시 9분"이라고 밝히면서 통화기록도 공개했다.

 

이어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이전에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기초로 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해명에 권경애 변호사는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쯤이 맞다. 시간을 둘러싼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말을 바꾸면서도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았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한 시간 넘게 했던 통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꼭 쫓아내야 한다', '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김건희를 잘 안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 놈이다', '한동훈은 내가 대리인으로 조사를 받아봤잖아. 진짜 나쁜 놈이다'라고 말했다"며 "<MBC>는 'A 검사장'으로만 보도했는데 (한 위원장이) 한동훈의 이름을 어떻게 언급했는지 의문을 떨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한상혁 위원장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확인해보니 그날 권 변호사와 실제 통화한 시간은 23분에 불과했고, 윤석열 총장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다시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통화 도중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강압적 수사 문제를 얘기하다 나온 것"이라며 "쫓아내야 한다는 얘기도 안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이제껏 상당히 민주주의의 대의를 위해 살아온듯 보이지만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현 정부 정책을 독설적으로 비판해왔다. 

 

적폐언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위 ‘진보 내부의 총질’이다. 진보권 내에서의 문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두고 당시 적폐언론 <조선일보>는 신이 나서 이를 보도했었다. 

 

적폐언론들은 검언유착을 권언유착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공작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권언유착이라는 단어를 강하게 박히게 했으니 진실 여부를 떠나 나름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권언유착 프레임 전환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물러나게 하고 방통위의 신뢰성에 상처를 입혀 <TV조선>과 <채널A> 허가 취소건을 흐지부지되게 만들려던 보수적폐세력과 미래통합당의 공작은 여기까지이다. 

 

박승원/본사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북 바로알기 눈뜨라TV>
북 바로알기 TV - 4)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메인사진
북 바로알기 TV - 4)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