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세계 패권국 놀음 멈추고 자국문제부터 해결해라

약탈·폭력 시위에서 드러난 미국의 민낯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6/03 [10:43]

▲ 6월 1일 LA에서 열리고 있는 집단 시위 장면. 현재 대다수의 미국 대도시에 통행금지와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다.  


 

 

 

자국 정치는 엉망이면서 밖으로 침략의 손길을 뻗으며 시대착오적 제국주의 패권국가 노릇을 자처했던 미국이 코로나19의 대응실패,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전국에서 일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다.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는 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전세계 패권국가라는 미국에서는 백주대낮에도 일어난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프리카계 조지 플로이드는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데릭 쇼빈 등 4명의 경찰관은 이미 수갑을 채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했으며 ‘숨을 쉴 수 없다.’는 절규에도 불구하고 8분 46초간 계속 누르며 과잉 진압해, 결국 그는 질식사했다.  

 

다음날 데릭 쇼빈은 구속되고 4명의 경찰관들은 해임됐지만 이 모든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전국민의 분노를 사게 됐다. 

 

26일 오후부터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가 시작됐고 경찰과 시위대가 무력 충돌하자 주방위군까지 배치되기에 이르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건달이라 부르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시위대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시위대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한 트럼프의 대처는 미 전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후 플로이드 사망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는 시카고, LA, 멤피스 등 미 전역을 넘어 캐나다, 프랑스 등 전세계로 확대됐다. 

 

하지만 초기에 평화적으로 시작했던 시위는 약탈과 방화 등 폭력으로 얼룩져 무고한 시민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미국 대부분의 도시는 이를 통제할 수 없어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일에는 시위진압 작전에 나선 군경의 총격으로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데이비드 맥에티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맥에티는 시위대도 아니었던지라 시위대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에게 자제를 촉구하거나 평화시위를 유도하는 대신, 시위 진압을 하지 못하는 주지사를 얼간이라고 부르며 강경 진압을 요구하는 것은 과거에 늘 강경대응이 지지율의 상승을 이끌어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흑인들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은 그 골이 깊다. 경찰의 흑인에 대한 가혹 행위는 잊혀질 만하면 터져나오면서 흑인사회의 뿌리깊은 피해의식을 제대로 자극한다. 특히 이번에는 경제적 하류층이 절대 다수인 흑인들이 코비드19에 더 많이 노출된데다가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경기후퇴로 인한 실업율도 크게 늘어 흑인들의 피해의식이 더욱 자극됐었다. 그렇게 체제에 대한 불만이 이미 극에 달해 있었는데, 경찰에 의한 흑인살해 사건까지 발생하자 눌러왔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된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조선과 이란을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들에게 대응하던 폭력과 강경책으로 자국내의 문제도 진압하려 하지만 이는 시대착오적 대응이다. 미국은 이제부터라도 오지랖넓게 전세계 패권국가 놀이를 하는 대신, 자국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다. 

 

박승원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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