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력사문화유적 약산서운사
관서팔경의 하나인 녕변의 약산동대에는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을 보여주는 서운사가 있는데 일명 약산서운사라고도 부른다.
이 사찰에 남아있는 《약산서운사비》에 의하면 서운사는 고려말기인 1345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지금의 건물은 1654년에 고쳐지은것이다.
서운사는 본래 대웅전과 백화전, 응진전, 청운당 그리고 섭청루(서운루) 등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큰 사찰이였으나 지금은 대웅전과 청운당만 남아있다.
대웅전이란 석가모니불상을 놓아두는 건물을 말하는데 대웅보전이라고도 하고 조선봉건왕조 이전시기에는 극락전이라고도 불렀다.
이 절의 중심건물인 대웅전은 높이 1. 28m의 돌기단우에 세운 정면 3간, 측면 2간의 그리 크지 않은 겹처마합각지붕을 이은 단정한 건물이다.
둘레에는 10개의 흘림기둥을 돌려세우고 그 우에 안팎이 모두 5포인 포식두공을 얹었다.
대웅전은 장식을 훌륭하게 한것으로 특색이 있다. 특히 나무조각이 우수하다. 두공자체가 하나의 공예품처럼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룡대가리조각, 봉황새대가리조각 등이 첨가되여있다. 집안네모서리에는 나래를 펼친 인형조각, 봉황새조각, 련꽃조각 같은것을 놓았다.
이 건물은 단청도 훌륭하게 하였다. 여기 금단청은 눈이 부시게 화려한것으로서 우리 나라 단청미술에서 뛰여난 자리를 차지한다.
건물의 세벽면에는 여러가지 그림을 그렸으며 두공사이의 벽들에는 라한들을 그렸다. 이러한 조각들과 단청으로 하여 대웅전은 매우 화려하게 보인다.
대웅전서북쪽에 있는 청운당은 정면 3간, 측면 1간의 소박한 단층배집이며 정면만 단익공두공을 얹고 겹처마로 하였다.
대웅전뒤(동쪽)에 있던 응진전은 겹처마배집이였으며 동남쪽에 있던 섭청루는 대웅전앞에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건축술과 예술적재능을 보여주는 약산서운사는 오늘도 훌륭히 보존되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한껏 안겨주고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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